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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교육론

노인복지학과, 평생교육사, 평생교육 복지사1급! 노인교육론 요점 정리 11강 노인교육방법

 

11장. 노인교육방법

 

 

누구를 대상으로 하여 교육을 하든, 학습자의 특성과 입장을 고려하여 적절한 교육방법을 적용해야한다. 노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노인들은 처해 있는 외부적 상황, 발달과업과 특성, 교육적 욕구가 다른 연령집단과 다를 뿐 아니라, 노인 집단 안에서도 그들이 지나온 과거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교육적 욕구 등에 큰 차이를 보인다. 노인들은 연령집단 간 차이도 클 뿐 아니라, 노인집단 내에서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차이 역시 크다. 이 장에서는 노인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방법을 수립하는데에 참고해야할 기본 원리에 대하여 살펴보고, 노인교육에 효과적인 교육방법과 평가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노인교육방법의 원리

노인학습자의 특성, 그들이 처한 상황, 발달과업, 노인이기 때문에 갖게 되는 특수한 교육적 욕구등을 고려하여 노인학습자에게 적합하게 어떻게 교육을 해야하는가에 대하여 고려하여 교육방법 수립

 

1) 경험의 원리

교육노인들은 그동안 살면서 겪은 많은 경험들이 있다. 이론으로만 접근하기보다 학습내용을 과거의 경험이나 실생활에 연결지어 설명하면 동기부여와 학습흥미를 높일 수 있고, 학습내용의 적용을 통해 더 큰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노인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할 때에는 그들의 경험에 기반을 둔 학습스타일을 도입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뿐 아니라 학습한 내용을 실생활이나 실제에 적용하고자하는 욕구도 높기 때문에, 학습내용을 구체적인 토론, 실습, 경험의 기회와 연결 짓는 것도 좋다. 즉 학습목표와 내용 안에 이전과 이후의 경험을 연결 지음으로써 교육효과를 증진하고 교육 자체에 대한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2) 문제해결의 원리

노인들은, 노인이 되면서 겪는 새로운 상황들에 적응하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즉 교육을 통해 자신의 상황이나 변화를 이해하고자 하고, 앞으로 경험하게 될 변화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 따라서 교육목표와 내용을 정할 때에도 노인학습자의 생활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거나,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대해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3) 내적동기화(자발성)의 원리

학습자 스스로 동기와 흥미가 있을 때, 학습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인교육은 학습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흥미를 유발하여 노인 스스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방식보다는 노인중심의 수업 진행 방법으로, 발표나 토론, 제작, 역할극, 현장체험 등의 자발적인 활동을 실시하면 노인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교육시간 안에서 노인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교육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4) 경로의 원리

일반적인 교육상황은 교사가 학습자보다 나이가 많고 경험도 많은 경우가 많으나, 노인교육의 상황은 학습자가 교사보다 나이가 많거나 특정 분야의 경험에 있어서는 학습자가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노인교육에서는 교사가 학습자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야 한다. 교사나 행정진들은 노인의 특성을 고려하고 노인들의 나이와 경험을 인정하여 예우하는 경로의 자세를 가져야, 학습자와의 관계가 더욱 원활하며 교육도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즉 노인학습자가 교사로부터 존경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사제동행의 원리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학습자의 나이와 경험을 존중하고 교육계획과 방법을 정하는데에 있어서도 노인학습자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교사가 학습계획을 일방적으로 세우기보다, 교사와 학습자, 행정진이 함께 의논하여 학습계획과 방법을 결정하면서 교육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에 개설할 교과목은 무엇으로 할지, 어떤 강사를 초대할지, 현장체험을 한다면 어디가 좋을지 등을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인학습자는 자신의 경험이 유용하며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며, 그만큼 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노인학습자들의 경험과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교사의 경험 범위를 넘어서서 교사와 학습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6) 생활화·사회화의 원리

학습내용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될수록 이해와 학습에 대한 의욕, 그리고 흥미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노인교육에서는 노인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나 방법으로 교과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노인들은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으로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없어서 점차 생활에의 자신감을 잃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노인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내용을 교육에서 다룬다면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면한 생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교육이 되며, 학습자들의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일상의 중요 주제를 다룸으로써 무료했던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다.

노인이 겪게 되는 또 하나의 어려움은 사회와의 단절로부터 오는 외로움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의미 있는 존재임을 경험하여 자긍심을 갖게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노인이 교사로 참여하거나 교육내용을 정하는데에 주도적으로 관여한다든지,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이와 같이 노인의 경험과 기술을 통한 활동 기회를 늘리는 것은, 다음 세대들과 동시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며 이를 통해 세대 간 교류도 가능해진다.



7) 다양화의 원리

노년기에는 기억력이 감퇴하기 때문에 암기위주의 교육방법은 적합하지 않으며, 다양한 교육방법이 요구된다.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보다는 만들기, 율동, 동영상자료를 활용한 시청각 교육, 현장체험 등 활동하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늘림으로써 학습에의 참여도 및 기억을 도울 수 있다. 교육방법을 다양하게 적용할수록 노인학습자의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하면서 교육의 효과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8) 직관의 원리

직관이란 감각기관을 통해 사물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음성을 통한 강의식 교육은 청각에만 의존하게 되는데, 노인학습자의 경우 하나의 감각기관을 통한 교육방법은 집중력과 참여도를 낮출 수 있고, 특히 귀가 어두워지는 등의 신체노화에 따라 단일 감각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교육방법은 오히려 노인이 됨에 대한 자신감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노인교육에서는 청각 뿐 아니라 보고 직접 만져보는 등 다양한 수업 보조 자료를 이용하여 시각과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기관을 통해 습득하는 교육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그림이나 사진자료, 슬라이드, 텔레비전, 라디오, 영화, 동영상 등 시청각 도구를 사용하여 교육할 수 있고, 실물을 만져보거나 활용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도구를 통해 여러 감각기관을 자극함으로써 학습흥미와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9) 개별화의 원리

노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개인차가 큰 시기이다. 노인들은 저마다 환경적 요인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격, 가정환경, 학력, 경험정도, 건강상태, 관심분야,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필요성,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욕구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내용의 교육이라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이 저마다 다르다. 따라서 노인들의 욕구와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교육내용을 정하고 교육방법도 다양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개별화의 원리는 보통 일반교육에서도 특수교육 대상으로 할 때에도 많이 고려하는 사항이다. 개별화를 교육방법과 교육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이용한다면, 사전 준비단계에서도 학습자들의 욕구와 필요성과 시각, 청각을 고려하여 교육방법과 수업 보조 자료를 준비하여야 한다. 즉, 수업준비단계에서부터도 개별화의 원래를 고려해야한다.

 

 

2. 노인교육방법

 

노인교육의 방법으로는 강의법, 토의법, 또래학습법, 실습, 견학, 회상, 매체를 활용한 교육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노인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보다 효과적인 노인교육의 방법이 있고, 또 일반적인 교육방법이더라도 노인학습자의 상황에 비추어 보다 고려하여 적용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여기에서는 그 중 몇 가지 교육방법에 대해 노인에게 적용하고 활용할 때 고려할 점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강의법

강의법이란 교사가 언어적인 방법으로 지식과 정보, 기술이나 기능, 철학과 신념을 언어적인 수단을 통해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전달하여 학습자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며 공감시킴으로써 교사의 견해를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이다. 강의법은 교수방법 중에 가장 오래된 방법이며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수업형태이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며 노인교육 현장에서도 가장 흔하게 쓰이고 있다. 강의법은 강사가 다양할 수 있으며 누가 강의를 하느냐에 따라 명사 초청강의, 외부 전문가 초청강의, 노인담당교사의 강의, 노인들 중 특별한 분야에 전문 지식이나 경험을 가진 강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강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강의법은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할 때나 학습자 인원이 많을 때 특히 유용하다. 단 강의법을 통해 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강사가 학습목표와 학습내용을 잘 조직화하고 학습자들이 집중을 유도하면서 학습을 전개할 수 있는 다양한 동기유발 방법이나 교육방법들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의법은 강사의 계획대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강사의 재량이 많은 반면, 교육의 성패역시 강사의 준비도와 역량에 상당부분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강사가 학습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거나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면 학습자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수업참여동기와 학습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반면 강의법은 자칫 학습자를 수동적으로 만들거나 학습흥미와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일방적이고 지루한 강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강의 안에서도 학습자들의 개인차를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강의법을 통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강사가 갖추어야할 조건과 태도는 다음과 같다.

우선 강사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충분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강의내용을 숙지하여 강의진행시 자연스럽게 학습자의 상황과 태도를 보아가며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강의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전달할 내용에 집중하느라 자칫 학습자들의 여건과 반응을 놓치기 쉽다. 따라서 강의 전에 강의내용에서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강의내용을 어떻게 학습자에게 전달할지에 대해서도 머릿속에 그리면서 예행연습을 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는데에 노력해야할 것이다. 강의를 진행할 때에는 강의내용에 대해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전달하고, 강의 도입 부분부터 강의가 종결될 때까지 학습자들의 흥미와 집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시나 흥미요소를 포함시켜 강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강의는 본론에 해당하는 강의내용 뿐만 아니라 도입부분에서 학습자들의 실생활이나 관심사로부터 강의내용의 필요성을 이끌어내는 등 동기유발적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도입-전개-종결까지의 정해진 시간동안의 강의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사전에 잘 조직할수록 보다 자연스럽고 훌륭한 강의를 해낼 수 있다.

강사의 태도 부분에서도, 노인학습자들에게 예의바른 자세와 말투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복장도 예의와 상황에 맞게 갖추어 입는 것이 좋다. 강사들 중에는 강의를 할 때 반말을 섞거나 너무 비판적인, 또는 냉소적인 어투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강사의 태도로도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특히 노인학습자에게는 그러한 태도가 강의에 집중하는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으므로, 경로의 원리를 기억하며 예의바른 복장과 태도로 임하기 바란다.

강의 중의 시선은 책이나 판서에만 집중하기보다 학습자들을 고루 바라보고 눈을 맞추는 것이 학습자들의 학습의지를 높이는데에 효과적이다. 음성은 크고 또박또박 말하고, 하나의 톤으로 말하기보다 목소리의 강약을 조절함으로써 강의를 지루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유도할 수 있다. 특히 말의 속도를 학습자에 맞추어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학습자들에게 쉽고 익숙한 용어와 내용이면 다소 빠르게 말하여도 되지만, 새로운 내용이나 어려운 용어가 포함된 내용을 전달할 때에는 학습자들이 따라오는 정도를 봐가며 말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더욱이 노인학습자들 중에는 청력이 약한 사람도 있으므로, 뒷말을 흐리거나, 목소리를 작게 하거나 너무 빠르면 강의내용을 따라가기 어렵고 교육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특히 노인성 난청을 가진 학습자에게 강의를 할 때에는 목소리톤을 조금 낮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 만약 강의실이 너무 넓거나 강사의 목소리가 약할 때에는 사전에 마이크 등의 기자재를 준비하여, 강의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강의를 진행하다보면 다양한 예시나 시대적 이야기들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노인학습자의 가족, 경제적 측면 등 취약할 수 있는 부분을 불필요하게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정치나 종교 등 민감한 사안은 강의목적상 꼭 다루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예시로 든 것이 자칫 불편을 초래하여 강의 자체를 망치게 될 수 있으므로, 예시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고 학습자들에게 불필요한 불편감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하겠다. 또한 강사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자기자랑을 하거나 어려운 학술용어, 외국어 등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인교육에서 이러한 자세는 그리 좋은 강의태도가 아니다. 필요한 경우에 학술용어나 외국어를 풀어서 설명하고, 쉬운 용어와 예시로도 전달이 가능한 내용이라면 그와 같이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강의법으로 교육을 진행할 때 고려할 전반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학습자의 자리를 배치할 때 노인들의 청력과 시력 등의 건강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강의와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하는데에 있어서 학습자의 반응속도를 고려하여 수업진행속도를 조절하고, 학습자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간간격을 두고 휴식시간을 갖도록 한다.

앞서 노인교육방법의 원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강의내용은 노인학습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들과 연결하여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다양한 수업보조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청각이 약한 학습자는 시각으로, 시각이 약한 학습자는 청각으로 학습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인쇄자료를 제시할 때에는 노인학습자들의 시력을 고려하여 가급적 한글글자의 경우 13포인트 이상의 크기로 작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강의에서 다룰 주요사항이나 다음 시간의 준비물 등은 강의 중에 받아 적게 하기보다 가급적 미리 인쇄하여 제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인쇄자료가 있더라도 칠판, OHP, 파워포인트 자료, 실물화상기 등 다양한 매체를 병행하는 것이 학습자가 강의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된다. 최근의 연구(Austin-Wells et al., 2003)에 따르면, 노인학습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 파워포인트 전달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이용할 때에는 그림, 큰 글씨 등을 비교적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고, 간결한 형태로 강의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강의 중에 중요내용은 반복하여 전달하고, 질문을 할 때에는 간단명료하고 알아듣기 쉽게 한다. 질문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질문을 그저 강의내용이 막혀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이 실생활에 대해 되돌아보고 강의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거나 흥미를 유도하고자 할 때, 학습내용을 자신에게 적용하거나 암기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할 때, 강의내용 전반을 요약해봄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할 때 등일 것이다. 따라서 강의를 준비할 때 목적에 부합하는 질문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도 준비하는 것이 강의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질문에 대하여 노인학습자가 답변과 반응을 하면 강사가 충분한 칭찬과 격려로, 학습자의 자발성을 인정해주는 자세가 후속되어야 할 것이다.

 

2) 토의법

교육방법 중 토의법은 학습자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정보나 의견을 교환하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교육방법이다. 토의법은 특히 이론적 개념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때, 문제해결 기술이나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할 때,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주된 학습목표일 때 유용하며, 토론 자체가 학습의 목표이거나,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토의법은 특히 참여하는 학습자들의 성격이 외향적이고 발표하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을 때, 그리고 교수환경이나 학습분위기가 경쟁적이지 않을 때 적절하다. 반면 학습자들이 소극적이거나 내향적인 경우, 토의에 필요한 사전지식이 많지 않거나 주제가 낯선 경우, 학습자간 경쟁적인 관계가 형성된 경우에는 토의법이 적절치 않다. 토의법은 토의집단의 크기에 따라 교육적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소규모 중심의 토의식 교수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노인학습자에게 토의법을 적용할 때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첫째는 노인학습자들이 토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는 것이다. 토의라는 교육방법이 학교교육에 적용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다른 입장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자칫 상대방에게 싸움을 걸거나 버릇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토의’라는 것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미리 학습자들에게 교육하고 나서 토의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노인학습자는 직장이나 사회생활 속에서 대화방법이 굳어져서 일방적으로 지시하는데에 익숙하거나 또는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학습자들이 있을 수 있다. 토의의 목적과 방법을 교육할 때는 토의 진행시 한 두 사람이 발언권을 독점하지 않고 고르게 발언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경청하는 자세, 자신과 다른 의견도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개인적인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 것 등 토의 예절을 지도하고, 토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러한 잘못된 태도들을 중재하면서 진행한다. 특히 노인학습자들은 토의를 할 때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의견을 말하기보다, 개인적 느낌이나 추측에 의존하여 토의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토의가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토의에 앞서 관련 자료를 충분히 제시하고 토의를 위한 선행학습과 준비를 하도록 지도한다.

토의를 진행하는 동안 교육자는 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독점하거나 개인의 경험을 장황하게 말하지 않도록 지도하면서 토의과정을 진행 및 조정한다. 토의 중에는 교육자가 가급적 간섭하지 말고 자료를 제공하거나 토의내용을 정리하는 등의 일을 도와주는 것이 노인학습자들의 자발적인 토의 참여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교육자는 토의절차를 안내하고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토의에 모든 학습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고른 발언 기회를 제공하고, 토의를 마친 뒤에는 시간을 정해 토의 결과를 발표하게 하는 것이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토의의 종류에는 원형토의, 버즈토의, 심포지엄, 배심토의, 대담토의 등이 있다. 그 중 원형토의(circle response)란 학습자가 둥글게 둘러앉아 돌아가면서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특별한 중심자리가 없이 모두가 동일한 위치와 발언의 기회를 갖는다. 대개 처음 한번은 순서대로 또는 자유롭게 돌아가면서 모든 참여자들이 공평하게 한 번 씩 발언을 하고, 그 다음에는 더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추가발언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자유롭게 토의가 진행된다. 원형토의 방법은 토의형식이 익숙지 않은 학습자에게 발표와 경청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토의법이다. 단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에 대해 어려워하는 학습자의 경우 자기 차례가 되기까지 심리적 부담감을 많이 느낄 수 있고, 모두가 발언기회를 가지다보니 전체적인 토의운영에서 시간조정 및 시간 관리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참여자가 많을 경우에는 한 번씩 돌아가면서 이야기 하는 것의 전체 소요시간이 많아져서 부적절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버즈토의(buzz group discussion) 방식이 적절할 수 있다. 버즈토의는 전체 집단을 3~6명의 소규모 집단(이러한 소규모 집단을 ‘버즈집단’이라고 부른다)으로 나누어 토의한 후, 다시 전체가 모여 토의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이다. 이 토의법은 단시간안 토의집단의 전체 인원수가 커서 심도 있는 토의를 하기 어려울 때 특히 유용하다. 예를 들어 1시간동안 30명이 토의를 해야 한다면, 5명씩 6개의 버즈집단으로 나누어 30분간 토의하고, 전체가 모여서 각 버즈집단의 대표가 자기 집단에서 나눈 의견을 발표하면서 전체 토의를 하는 방식이다. 버즈집단에서 각기 토의를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보면 벌들이 윙윙하는 소리 같다고 하여 버즈(buzz)라고 표현한다. 이 토의법을 버즈토의 또는 버즈집단토의로 부른다.

또한 구체적인 재료가 있는 토의법이 있다. 이 토의법은 노인학습자의 경우 내적동기화가 교육 방법의 원리로서 적합하기 때문에, 영화, 음악, 미술작품, 연극 등 구체적인 재료들을 함께 공유한 후 그 내용이나 형식에 관련하여 토의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리고 심포지엄이나 배심토의, 대담토의 등의 다양한 토의법이 있다. 심포지엄(symposium)이란 학술대회와 같이 전문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토의방법으로서, 일정수의 토의자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사전에 준비한 내용을 청중에게 발표하고, 의장이나 사회자가 토의를 진행하면서 심포지엄에 참여한 사회자, 발표자, 청중들이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 배심토의(panel)는 특정 주제에 대해 상반되는 견해가 있는 경우 찬성자와 반대자, 또는 대비되는 두 개의 의견을 주장하는 각 대표들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근거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발표하는 방식이다. 또 대담토의(colloquy)는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전문가와 청중대표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전문가의 입장과 질의응답, 의견교류 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심포지엄이나 배심토의, 대담토의 등은 대개 전문주제를 다루며 전문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인교육의 장면보다는 다소 특수한 경우에 적용해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새로운 노인복지정책이 도입된다고 할 때 전문가나 행정가와 함께 심포지엄이나 대담토의를 진행한다든지, 자녀와의 분가문제 등의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나누어 배심토의를 진행하는 식이 그 예가 될 것이다.

 

노인학습들자의 특성과 학습내용을 고려한 후 적합한 토의법을 결정하여야 한다.

 

토의의 절차는 대략적으로 주제결정, 안내, 토의전개, 정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결정단계는 대개 교육자와 학습자가 협의하여 결정하고, 토의에 앞서 토의집단을 구성하거나 각 학습자의 역할 분담, 준비물, 토의의 유형과 절차 설명, 좌석배치 등의 안내 활동을 한다. 토의가 전개될 때에는 자료나 객관적 근거를 토대로 학습자들에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실제 토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습자들에게 고르게 토의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필요한 경우에 조정의 역할을 하면서 토의를 진행한다. 정리 단계에서는 토의 내용을 집단별로 발표하고 토의 과정 전반에 대해 평가와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이끈다. 토의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의 과정에 대한 평가와 반성은 노인학습자들에게 토의문화 및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인관계 훈련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토의법은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학습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학습자들이 토의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내적인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토의법은 동기가 없는 학습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리고 민감한 주제에 대한 토의에서 의견 대립이 두드러지거나 몇몇 사람만 토의에 참여하거나 주제에서 벗어나는 등 진행상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강의법이 단 시간에 많은 학습내용을 다룰 수 있는데에 반하여 토의법은 학습목표에 도달하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토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통관심사인 주제를 선정하여 학습자들을 동기화시키고 토의를 통해 학습목표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주의하며, 충분한 토의시간을 갖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토의에 앞서 학습자들간에 충분히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시켜 토의가 감정적으로 흘러가거나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3) 실습을 통한 교육

앞서 교육방법의 원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노인학습자의 교육에는 실습, 연습, 견학 등 다양한 매체와 감각을 활용하는 교육방법이 적절하다. 강의나 토의법으로 교육을 진행하더라도 실습이나 연습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든지, 10주 교육프로그램 중 1~2회는 견학이나 체험학습을 하는 식으로 다양한 교육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실습이나 연습활용법은 노인의 생활에 필요한 특정 지식이나 기술을 머리로 이해한 다음에 직접 체험과 반복 훈련을 통해 익히게 하는 교육방법이다.

그리고 갈등이나 정서적인 문제들을 다룰 때에는 역할연기법이 유용할 수 있다. 역할연기법을 노인교육에 적용할 때에는 학습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실제상황을 설정하여 자신과 타인의 역할을 연기해보고, 연기의 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대안적인 행동이나 감정에 대해 다른 연기를 해보는 식으로 진행한다.

그밖에 노인교육에서 많이 활용되는 실습의 하나로 견학(field trip)이 있다. 교육과 관련된 주요기관이나 장소를 직접 방문하고 관찰하여 정보를 얻는 교육방법이다. 견학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주제의 학습을 선호하고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는 노인학습자의 특성에 매우 적합하다. 노인학습자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은 교육방법인 반면, 준비하고 진행하는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노인학습자들과 견학을 갈 때에는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우선 시기적으로 환절기나 너무 춥고 더운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고, 오고가는 시간을 포함하여 전체 견학시간을 노인학습자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고려하여 선정할 필요가 있다. 견학장소는 노인학습자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너무 멀지 않고 교통여건이 좋은 곳으로 하고, 위생 상태나 장소 내 이동이 용이한지를 점검하여야 한다. 견학을 가기 전에 견학의 교육목적과 견학지에 대한 정보, 주의사항이나 준비물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학습자들과 준비하고 공유하며, 교육자가 사전에 견학지를 답사함으로써 소요시간과 지리, 쉬는 장소와 주의점등을 점검해야할 것이다. 견학지로 출발할 때에는 기상조건의 변화를 고려하여 개인준비물, 복장, 상비약 등을 구비하거나 사전에 안내하고, 견학지까지 이동할 때 용변을 위해 자주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전반적인 진행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교수자 외에 보조자 또는 봉사자가 동행하는 것이 좋다.

 

4) 또래학습

또래학습(peer learning)이란 각 학습자들이 자신의 자원, 즉 잘 하는 부분이나 이전의 경험 등을 활용하여 다른 학습자의 학습을 돕는 방법이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집단 안에서도 노인학습자들 사이에 저마다 학습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분야에 있어 큰 개인차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또래학습법을 통해, 이러한 학습자 간의 개인차를 긍정적으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교육자에 의해서만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적, 직업적 배경을 가진 노인학습자들이 서로 돕고 함께 배움으로써 학습효과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노인학습자의 특성에 적절한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리사로 활동하였던 학습자가 있다면 다른 학습자에게 요리를 가르치거나 요리 교육시 시범 또는 보조교사 역할을 할 수 있다. 또는 조별 작업을 할 때 조장으로 활동하거나 짝을 도울 수도 있다. 또래학습은 강의나 실습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독립적인 학습동아리(learning group)의 형태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교육장면에서의 또래학습이 학습동아리 형성으로 연계되기도 한다. 또래학습은 노인학습자의 자발성을 증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5) 회상

회상(reminiscence)이란, 오랫동안 잊혀졌던 경험이나 사실을 떠올리는 것, 과거 경험에 관해 생각하거나 말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회상을 활용한 교육활동의 예시로는, 노인들이 자신의 과거 경험을 떠올리며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수집해가는 구전역사 수업, 명절이나 절기 때의 풍속과 경험을 떠올리기, 이전 기억을 회상하여 그려보는 미술활동, 친숙한 음악을 듣거나 함께 부르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음악활동, 영화나 드라마, 운동경기 등의 영상자료,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과거 사건을 기억하고 토론하는 활동, 옛 살림살이나 골동품을 통해 과거 기억을 나누는 회상활동 등이 있다.

이러한 회상은 노인교육에 매우 중요한 방법의 하나로 제안된다. 연구에 따르면(Sherron & Lumsden, 1990), 회상은 노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과거의 경험들을 떠올리면서 정신활동이 활동화되고 성격이 밝아지는 등 노인학습자의 정신적, 신체적 활동에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뿐만 아니라 노인상담에서도 회상을 많이 쓴다. 회상은 정신활동을 예민하게 해주며 심리치료를 하는 데에도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회상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1979년 하버드대 교수인 엘렌 랭어 교수는 8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면서, 일주일간 그들이 50대였던 20년 전의 어느 하루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스스로 생활에 관한 일들을 직접 하도록 하였다. TV프로그램과 잡지도 모두 1959년의 자료들이고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으로 20년 전처럼 생활하였다. 이름하여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counterclockwise study)’이다. 그리고 일주일 후 검사결과 참여한 8명의 노인 모두가 시력, 청력, 악력, 기억력과 지능 등이 신체나이 50대 수준으로 향상되었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변용란 역, 2011).

회상을 활용하여 노인교육을 실시할 때에는 노인의 실제 과거 경험을 통해 역사적 사건, 시대에 관한 증언을 들어보는 구전역사 수업을 한다. 또는 특정 명절 풍속에 대해 회상을 함께 하거나 이전의 기억을 회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미술치료 방법이 있으며, 친숙한 음악을 듣거나 부르면서 회상을 촉진하는 음악치료 방법이 있다. 또한 영상자료나 영화, 신문, 잡지를 통해 과거 사건을 기억하고 토론하는 방법, 옛 살림살이나 소장품을 수업에 가지고 와서 기억을 회상하는 골동품 프로그램이 있다. 역사의 각 단계와 개인의 경험을 관련시키는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시 낭송이나 시를 짓는데 회상을 활용하는 시 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이 있다.

 

 

3. 노인교육평가

 

일반적으로 교육평가를 실시하는 목적은 교육목표의 달성정도와 교육효과의 확인, 학습자 개인의 향상정도 확인, 학습 환경의 개선점과 교육방법의 적절성 점검에 있다. 교육평가는 기준에 따라 규준지향평가, 준거지향평가, 개인내적평가로 구분할 수 있고, 평가가 교육의 어느 과정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학습자들의 상황, 선행학습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진단평가, 학습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형성평가, 학습의 효과를 확인하고 학습자들의 향상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총괄평가로 구분하기도 한다.

노인교육에서도 교육효과를 점검하고 학습자 개개인의 변화에 대해 피드백하고, 이후의 학습환경과 교육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평가를 실시한다. 그러나 노인교육의 목표 및 노인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평가의 방법에 있어 특히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노인교육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와 경쟁을 통해 선발이나 정치(定置)를 하여야하는 목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경우보다는 학습자 자신의 발전과 변화를 위한 목적이 강하다. 따라서 평가에 있어서도 교육목표에 입각한 평가가 적절하다. 학습자 간의 비교보다는 학습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교육 전과 후를 비교하는 평가가 교육목표에 부합한다. 그 과정에 있어서도 교육자나 외부 평가자에 의해서 평가를 하기보다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과정과 학습의 결과 얻어진 변화를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 노인학습자 특성에 적절한 평가방법이며 평가과정 자체가 다음의 학습 동기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습자 간 상호평가를 통해 자신의 학습방법를 점검하고 더 좋은 학습방법을 배우거나 자극 받기도 한다. 이것을 ‘평가자의 다양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즉 교육자에 의한 평가뿐만 아니라 자기평가, 학습자간 상호평가 등 다양한 평가자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평가방법 역시 시험지나 질문지 등 지필자료를 통한 평가뿐만 아니라 면담, 관찰, 실습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으며, 교육내용의 인지적인 부분을 잘 기억하고 이해하였는지 뿐만 아니라 신체적 활동, 정서적 변화에 대한 평가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평가자도 교수자만이 아니라 자기스스로 자기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평가하는(자기평가)것, 학습자들끼리의 상호평가 등 평가자를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예를 들어 학습자의 배우자 또는 가족이 학습자의 변화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또한 신선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평소의 목표자체가 교육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학습자의 전-후를 비교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평가방법이나 평가자도 다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평가가 이루어진 뒤에는 가급적 빨리 피드백(환류) 하는 것이 좋다. 평가결과를 즉시 피드백 하는 것은 학습자가 자신의 변화정도와 학습결과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다음 학습을 준비하거나 동기화하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노인학습자의 동기 부여를 위해서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개인 간 경쟁을 부추기거나 상벌을 주기보다, 칭찬이나 상 등의 보상체제를 자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상에는 상, 선물, 쿠폰 등의 물리적 보상이 있고, 칭찬, 인정, 박수와 같은 보상도 있다. 학습자 스스로의 내적인 유인뿐만 아니라 적절한 외적인 유인책(보상)을 활용하면 동기부여와 교육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다.

 




* 연습문제

1. 다음은 노인교육방법의 원리 중 무엇에 대한 설명인가?

노인들은 그동안 삶 속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왔기 때문에 교육내용 및 교육방법을 선정할

때 노인의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습내용을 과거의 경험이나 실생활에 연결지어

설명하면 흥미와 동기, 그리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① 문제해결의 원리 ② 자발성의 원 ③사제동행의 원리 ④ 경험의 원리

④ 노인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때에는 그들의 경험에 기반을 둔 학습 스타일을

도입하는 것이 적합하며, 이는 경험의 원리를 뜻한다.

 

2. 다음 중 노인교육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며,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거나

학습자 인원이 많은 경우에 특히 유용한 교육방법은 무엇인가?

① 강의법 ② 토의법 ③ 견학 ④ 회상

① 강의법은 지식과 정보, 기술이나 기능, 철학과 신념 등을 강사가 언어적인 수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노인교육의 현장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교육방법이다.

 

3. 다음 중 강의를 할 때 강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과 태도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충분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② 정치, 종교 등과 같은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룬다.

③ 경로의 원리에 따라 예의 바른 자세와 말투로 강의를 진행한다.

④ 노인성 난청을 가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할 때에는 목소리 톤을 조금 낮춘다.

② 정치나 종교 등 민감한 사안은 강의목적상 꼭 다루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4. 토의법 중 다음은 무엇에 대한 설명인가?

학술대회와 같이 전문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토의법으로서, 몇 명의 토의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사전에 준비한 내용을 청중에게 발표하고의장이나 사회자가 토의를 진행하면서 사회자, 발표자, 청중들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① 원형토의 ② 버즈토의 ③ 심포지엄 ④ 배심토의

③ 심포지엄은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노인교육정책이 도입될 때 전문가나 행정가들이 참여하여 진행할 수 있다.

 

5. 노인교육평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교육목표의 달성 정도와 교육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② 시험지나 질문지 등 지필자료뿐 아니라 면담·관찰·실습 등의 평가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③ 보상 등의 외적인 유인책과 학습자 스스로의 내적인 유인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학습동기와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④ 평가결과를 즉시 피드백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④ 평가결과를 즉시 피드백하는 것은 학습자가 자신의 변화 정도와 학습결과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다음 학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