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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교육론

노인복지학과, 평생교육사, 평생교육 복지사1급! 노인교육론 요점 정리 3강 노인은 누구인가? - 사회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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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노인은 누구인가? - 사회학적 접근

노인은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역연령 적으로 해석되지만, 사실 노인은 언제나 사회관계 속에서, 사회의 호명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사회에 따라 노인은 존경받는 지도자이기도 하고, 폐기처리물정도로 인식되기도 하다. 노인을 바라보는 방식이 사회적으로 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노인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으로 형성되는지, 그 기제는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1. 노인을 보는 사회학적 접근의 출발점

 

1) 가족 내 역할의 변화

 

(1) 성인자녀와의 관계

 

① 가장에서 피부양인으로

우선 가장으로서 노인의 역할에서 변화를 들 수 있다. 부부 중심의 핵가족화로 가족 내 의사결정의 주체가 노인에서 부부로 옮겨 갔고, 과학기술의 발달과 기독교의 확산은 가정의 제사 기능을 축소시켜 제주(祭主)로서 노인의 역할을 축소시켰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혼 자녀와 노인이 동거하는 가정에서 ‘의사결정의 주체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주로 노부모가 그 주체라는 응답(13%)에 비하여 자녀 부부가 주체라는 응답(63%)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이제 과거 한 가족의 가장이자 책임 있는 대표에서 젊은 자녀 부부에게 종속된 피부양인으로 전락하였다.

 

② 지혜의 보고에서 시대의 낙오자로

사회 변화의 가속화와 현대 과학의 발달은 노인의 지식과 기술 그리고 지혜마저도 화석화시켜 버림으로써, 노인을 무식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존재로 만들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과거의 전통에 매인 노인의 사고와 진부해진 그들의 지식과 기술은 쓸모없는 것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따라서 원로, 지혜의 보고, 전통의 전수자로서의 노인의 역할까지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제 노인은 쓸모없는 과거의 전통과 낡은 지식에 매여 있는 시대의 낙오자가 되었다.

 

③ 가정교육의 책임자에서 방관자로

과거 가족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교육 기능 중 대부분이 형식적 교육기관으로 이양됨에 따라 가정교육의 책임자로서 노인의 역할도 대폭 축소되었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지식의 폭증은 사실상 노인의 교육적 기능을 거의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과거 가정교육과 자녀 양육에서 절대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던 노인은 이제 쓸데없는 잔소리와 간섭만 늘어놓는 존재로 전락하였다.

 

④ 가정경제의 중심에서 종속인으로

가족 경제 중심의 산업구조가 공업과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변화함에 따라 가정의 경제권 중심은 생산성이 우수한 젊은 층으로 옮겨 가게 되었다. 노인은 산업사회 속에서 비생산인구, 피부양인구로 전락한 채 젊은이에게 종속된 존재, 즉 가정 내 경제권과 경제적 자립능력을 상실하고 젊은이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부양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한편, 핵가족화의 진전으로 노인 단독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노인의 경제적 자립능력은 여전히 낮은 상태여서 더욱더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1990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노인1세대 가구는 16.9%였지만, 2000년에는 노인부부 가구 28.7%와 혼자 사는 노인 1인 가구 16.2%를 포함하여 모두 44.9%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6-1> 65세 이상 인구의 세대구성별 분포


1990년
2000년
65~69세
70~79세
80세 이상
1세대 가구
16.9
28.7
35.5
27.5
12.8
2세대 가구
23.4
23.9
27.3
19.9
26.5
3세대 이상 가구
49.6
30.8
23.2
33.3
45.1
1인가구
8.9
16.2
13.7
18.9
15.0
비혈연가구
1.2
0.4
0.4
0.5
0.5
100.0
100.0
100.0
100.0
100.0

자료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 각 연도.

 

(2) 노년기의 부부관계

노년기의 부부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자녀들이 독립해 나가고 친구들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남으로써 친밀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배우자로 좁혀진다. 즉, 인생의 반려자로서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다.

 

① 결혼만족도

노년기의 결혼만족도는 중년기보다 높으며, 많은 노인 부부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결혼생활이 더 좋아진다고 하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Gilford,1986). 그러나 은퇴 후 증가하던 결혼만족도는 점점 나이들고 병들면서 감소하게 된다(Miller et al.,1997). 일반적으로 노년기의 결혼만족도는 건강상의 문제로 위협받기 이전까지는 높은 편이다(Gilford,1984;Pearson,1996).

노년기에는 결혼만족도뿐만 아니라 갈등 또한 증가한다. 우리나라 부부의 가족 생활주기에 따른 결혼만족도와 부부갈등에 관한 연구(박영옥,1986)에 따르면, 신혼 초기부터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까지는 부부갈등이 증가하나, 자녀의 결혼에 즈음하여 감소하다가 다시 노년기에 들어 약간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 노인부부의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므로 결혼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② 성적 적응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성적인 존재이다. 질병이나 신체의 쇠약으로 노인들이 자신의 성적 감정에 따라 실제로 행동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그 감정은 유지된다. 실제로 성은 육체적인 목적 이외에도 여러 가지 목적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60세 이상의 남녀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노인의 성의식을 조사한 이윤숙(1990)의 연구에서는, 남성의 성적 능력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80.9%가 지속되고 있으며, 80세 이상까지도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남성의 경우는 상대가 응하지 않아서(21.0%)라고 응답하였고, 여성의 경우는 30%가 적당한 상대가 없어서 또는 체면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③ 이혼

최근에 와서는 수십 년간 함께 살아 온 부부들이 노년기에 이혼하는 소위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노년기 이혼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박재간 등(1995)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가족생활주기의 변화 과정에서 자녀가 독립한 뒤 부부만 함께 사는 ‘빈 둥지 시기’가 등장하면서 부부 간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면 ‘제2의 신혼기’가 되겠지만,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여생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둘째, 여성의 경제적 능력이 증대되어 여성 쪽에서 그동안 누적된 불만으로 인한 이혼을 청구한다. 셋째, 결혼생활에 대한 남편과 아내의 사고의 차이 때문이다. 남편은 가정을 피로를 풀고 활력을 찾기 위한 휴식의 공간으로 여기지만, 아내에게는 가정은 생활의 중심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이혼은 인생의 어느 시기에 하더라도 힘든 일이지만 특히 노년기의 이혼은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혼이나 별거중인 노인들은 기혼자, 배우자를 사별한 노인, 혹은 평생 독신인 노인들보다 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④ 사별

배우자와의 사별은 노년기에 흔한 일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이 경험하는 현상이다. 모든 여성의 절반 정도가 56세 이전에 미망인이 된다(Balkwell,1981). 오랜 결혼생활 후에 배우자를 사별한 사람들은 정서적 문제와 실제적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남녀노인 모두가 사별 후 겪게 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경제적 곤란이다. 남편의 수입에 주로 의지했던 미망인은 사별 후 수입이 끊긴다. 반면, 아내를 사별한 노인은 아내가 해 주던 서비스의 대부분을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사별 후 겪게 되는 또 다른 문제는 의기소침해진다는 점이다. 사별한 남녀노인들은 모두 높은 비율의 정신질환, 특히 우울증을 보인다. 남성은 아내와 사별한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은 무기력해지기 쉽다.

 

⑤ 재혼

노년기의 재혼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이 보통이다. 노년기 재혼의 가장 큰 이유는 고독감 때문이다. 그 외에도 노후를 부양해 줄 자식이 없는 경우, 자녀들로부터 재혼의 권유를 받는 경우 등이 그 이유이다. 재혼 후의 결혼생활은 이전의 결혼보다 평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평온한 태도는 주로 이전의 결혼생활에서 경험한 스트레스, 즉 자녀양육문제, 직업적 성공에 대한 노력, 배우자의 가족과 원만하게 지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없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3) 손자녀와의 관계

조부모의 역할은 대부분의 경우 노년기에 시작된다. 조부모는 손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손자녀에 대한 직접적인 의무감이나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애정적인 관계에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조부모는 지식과 지혜, 사랑, 그리고 관용의 원천으로서 손자녀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조부모의 역할은 Erikson의 생산성이 표현되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즉, 다음 세대의 인생에 스스로를 바침으로써 자신의 불멸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표현한다.

그러나 손자녀의 양육방법에 관해 자녀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바쁜 딸이나 며느리를 위해서 손자녀의 양육을 담당하기를 원치 않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손자녀와 잠깐씩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원할 뿐 자신의 여가 생활 대신 손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책임 맡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한편, 손자녀의 조부모에 대한 지각은 부모가 조부모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느냐에 달려 있다. 부모가 조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 자연히 손자녀도 조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된다.

 

(4) 형제자매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는 대부분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오래 지속하는 관계이고, 나이가 들수록 훨씬 더 중요해진다. 형제자매관계에서 자매사이가 접촉이 가장 빈번하고, 가장 친밀하다. 반면, 형제사이는 접촉빈도가 낮다. 남녀 간의 관계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특히 여자형제들은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자형제가 있는 남자 노인들은 여자형제가 없는 남자 노인들보다 노화에 대해 덜 걱정하며, 생활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2) 퇴직과 지위상실

 

(1) 퇴직과 노인의 문제

퇴직에 따른 노인의 문제를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다.

-경제적 수입이 감소되어 금전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재의 노인은 자녀들이 결혼하게 되면 자녀의 주택자금을 지원해야 하고,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자녀의 고등교육비 지출기간이 늘게 되어, 목돈 지출이 증가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신체적 건강이 악화되어 의료비 지출이 증가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꼴로 각종 만성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년의 의료비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퇴직 이후에는 사회참여의 기회가 감소하여,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노인의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이 가장 많아 무료한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이 되고 노화가 진행될수록 부모를 부양하는 성인 자녀와의 갈등이 증가한다. 집안에 치매환자라도 생기게 된다면 치매노인의 간병문제로 가족 간의 갈등이 증폭된다. 더구나, 성인 자녀가 부모를 부양할 능력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성인 자녀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가정에서 가장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는 노년기에는 이에 알맞은 새로운 역할을 찾지 못하게 되면 자아존중감이 매우 낮아진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같은 디지털 문화가 발달하여 노인이 컴퓨터를 비롯한 첨단기계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세대와 노인세대 간의 사회적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 연금개혁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국민연금을 적게 내고 많이 받으려는 노인세대와 연금을 많이 내고 적게 받게 되는 신세대와의 갈등이 증폭한다.

-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증가하고 있다. 언어의 이질감은 세대 간 의사소통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고, 상호 간에 시대적 경험이 매우 상이하며 상이한 가치관과 문화적 이질감으로 인한 갈등이 증가한다.

 

(2) 퇴직 노인의 요구 변화

퇴직 노인은 사회적 지위를 새롭게 찾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다. 만기에 퇴직하는 근로자는 자아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구조 조정으로 인한 비자발적 퇴직자는 부정적 자아상을 만들어, 성공적인 노화과정을 만들어 가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노인은 사회와의 유리가 촉진되어 활동 동기가 감소하며, 일상생활의 공간이 변하고, 변화는 불안정으로 이어져, 미래의 방향감각을 잃게 되는데, 특히 사회와 교류할 자원이 없는 경우에는 정서적 불안감, 소외, 방향감각의 상실은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년기의 자아정체감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 유지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인의 요구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지역사회에서의 노인 지위의 변화

 

(1) 지역 사회의 대표에서 종속인으로

도시화와 산업화로 친족 및 씨족 중심의 지역 사회가 해체되었다. 도시화에 따라 직장 중심으로 주거지를 이전하게 됨으로써 과거의 씨족부락이 해체되었고 그 과정에서 더 이상 노인은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도시 중심의 지역 사회에서는 노인의 의사결정권과 통제권이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제 노인은 지역 사회에서도 주변적 존재로 만족해야 할 형편에 있다.

 

(2) 지역 사회의 지도자에서 방관자로

근대 행정제도가 발달하고 전문적 행정관료가 등장함으로써 지역 사회 행정이 전문적인 행정기구와 직업관료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따라서 과거 지역 행정의 중심으로서 노인의 역할도 박탈되어, 지역 사회 내에서 이제 노인은 그저 구경이나 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

 

(3) 경제의 중심에서 주변인으로

산업화와 근대적 생산기술의 발달은 생산성이나 기술력 면에서 뒤떨어지는 노인을 생산 현장에서 가차 없이 내몰았고 경제력을 상실한 노인은 사회 속에서 종속인이 되었다. 이러한 노인의 경제적 능력 박탈은 퇴직제도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사회와 경제의 중심이자 대표자로서 노인의 지위는 산업화 과정에서 박탈되었고, 이제 노인은 사회의 주변인으로 그리고 종속인구로 전락하였다. 한 예로 우리나라에서 1987년까지 최고 임금수준을 갖는 연령층은 55세 이상 집단이었지만 1988년에는 50대 전반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04년 통계청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의 생산직, 사무직 근로자의 3,4분기 가구주 연령별 소득은 45~49세가 356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제기획원, 1990, 21세기위원회, 1992 재인용; 한국일보, 2004.12.5.일자).

 

4) 노인의 여러 가지 이미지

 

사회구성원들이 노인들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노인들의 이미지와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노인세대에 관한 판에 박힌 정형화된 부정적 관점이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Schonfield(1982)같은 연구자들은 그러한 정형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가정이 갖는 방법론적 잘못을 지적한다. 또 그 사회 안에는 노인에 관한 정형화된 관점이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연구물들을 고찰해보면, 양쪽의 입장이 각기 장점이 있으나 어느 쪽도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노인에 대한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정형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부정적인 편견

-대부분의 노인들은 아프거나 장애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성적 능력이 없거나 성욕이 없다.

-노인들은 추하다.

-정신능력은 중년이후 퇴화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노망기가 있다.

-고령의 작업자들은 젊은이들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

-노인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롭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가난하게 산다.

-괴팍하거나 쉽게 낙담하여 불행하다고 느낀다.

-어느 누구도 60대와 70대를 자신의 최고의 시기로 인식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60대와 70대를 인생의 최악의 시기로 여긴다.

-노년기는 건강악화 혹은 육체적 퇴화, 고독과 경제적 문제 등으로 가장 나쁜 시기이다.

-아이들은 노인들보다는 젊은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인들에 대해 긍정적 태도와 부정적 태도를 같이 갖고 있지만, 노인들을 확연히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

 

(2) 긍정적인 편견

-노인들은 친절하고 따뜻하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지혜롭다.

-노인들은 믿을 수 있다.

-노인들은 재정적으로 풍족하다.

-노인들은 강력한 정치세력이다.

-노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노화과정을 멈출 수 있다.

-노년은 평화와 안정으로 충만해 있다.

-어떤 사람들은 퇴직을 황금기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사회는 노인들에게 가식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는 효율적 방법의 하나는 젊은이와 노인을 같은 프로그램 안에 함께 참여시키는 것이다. 세대 통합적 프로그램이 주는 장점을 여러 측면에서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노인 교육 시설에서는 인식의 전환을 장려하고 또 사회적 통합과 교류를 창출하고 증진하는 수단으로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있다(나항진,2004). 젊은이들은 노인을 돕는 조력자로서의 기회뿐만 아니라, 노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져야 한다. 접촉만 한다고 해서 태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교류의 질이다. 또한 노인들과 함께 하는 경험은 교육적 가치와 연관될 때 보다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세대 통합적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지적이며 정의적 요소가 결합되어야 한다.

 

 

2. 노인의 사회적 위치를 설명하는 이론들

 

1) 사회유리이론(disengagement theory)

노인이 사회로부터 분리되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이 이론은 커밍과 헨리(Cumming&Henry)가 수행한 캔자스시의 성인의 생활에 대한 종단 연구(Kansas City Study of Adult Life)에서 강조되었다. 노화과정은 개인이 사회 속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생존의 과정인데, 이때 개인은 사회와 큰 거리를 두고 관계를 변화시켜 나간다고 보았다. 사회와의 상호작용은 질적인 측면와 양적인 측면에서 일어나며 이 과정을 노화과정으로 보았다. 개인은 노년기에 자신의 역할과 활동을 중년기보다 자연적으로 줄여나간다. 노인이 경제활동에서 퇴직하여 가장의 역할을 중지하고 자녀에게 자신의 권위를 물려주고 의존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노인은 사회적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사회적 지위가 낮아져, 인간 상호관계의 정도가 줄어들어 교제의 수가 줄어들어 관계가 단절된다. 이러한 사회참여 기회가 단절되는 것은 사회가 능률이 떨어지는 노인을 밀어내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았다. 그러나 사회유리이론에서는 노인들이 의도적으로 젊은 세대에게 활동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죽음을 준비하고 스스로의 행복감을 위하여 물러나는 것을 외부의 강제적인 힘이 아닌 자신의 의지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선택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만일 개인은 물러날 준비가 안 되었는데 사회가 개인을 유리시키려고 할 때에는 구성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도 있음을 그들은 지적한다. 아직 이탈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로부터 이탈하라고 압력을 받는 사람들은 “불행한 노화”라는 패턴을 보일 수 있다. 사회유리이론은 사회로부터 이탈하는 것이 개인이나 사회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것이라고 하지만, 이탈과 관련하여 생길 수도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남자는 일, 여자는 결혼생활과 가정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포기함으로써, 사회적 삶의 공간이 매우 제한되게 된다. 이탈 이후 합당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으면, 이것은 노인에게 위기를 초래하고 사기를 저하시키게 된다.”

우리는 노인들이 삶 속에서 이탈하려고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사회유리이론은 육체적인 활동 혹은 사회적 참여를 줄이려고 하는 연로한 노인들에게는 매우 타당한 이론이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사회유리이론은 기본적으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얻어진 자료라는 것이다. 이탈은 자연적인 결과라기보다는 노인이 지역적으로 시골보다도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적은 도시적 배경에 더 적절한 현상일 수 있다.

 

2) 활동이론 (activity theory)

활동이론은 캐번(Cavan, 1961)이 주장하였다. 활동이론에 대한 비판은 다음과 같다. 활동이론은 노년기에 활동과 교제를 중시하지만, 개인의 건강을 고려하지 못했으며, 노년기의 역할은 보충될 수 있지만 노인들이 원하는 취업 등은 실현되기 매우 어렵다고 보았다.

1970년대는 유럽의 노인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기이다.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60세 이상의 건강한 퇴직 노인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정에서 소일하는 경향에 대한 반성이 시작되었다. 활동이론에서는 성공적 노화란 사회로부터의 이탈이 아니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노년기에도 계속적으로 유지될 때로 보았다. 따라서 노인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하며, 사회와 끊임없이 접촉하게 될 때 삶의 만족감이 높아지게 된다(나항진, 2004)고 보았다. 이렇게 노년기를 보낼 때에 자아정체감이 긍정적으로 발달되며, 삶의 만족감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회유리이론은 정신적인 사고 작용과 신체적인 능력에 대한 감소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노인의 경험이 무시된 점을 비판하였다.

활동이론은 많은 부분을 “역할이론”이라는 사회학적 관점에 토대를 두고 있다. 역할이론은 사람들의 정체성(identity)은 주로 삶 속에서 담당하고 있는 여러 가지 역할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개인의 정체성은 일정한 역할과 관련하여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에 의해 정당화된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개인의 자아의식이 정당화되는 것을 역할지원(role support)라고 한다. 활동이론은 ‘성공적 노화’란 사회적 활동에 참여해서 이 활동을 유지하고, 수행하는 것에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지 않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면, 역할수행을 위한 기회가 감소된다고 한다.

고령화 시대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은 “활동적 고령화”(active aging)이다. 활동적 고령화는 ‘사람들의 나이에 따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건강 보장, 사회 참여, 안전 보장에 대한 기회를 최적으로 보장하는 과정’이라고 정의된다(WHO, 2002). OECD는 노인이 사회와 경제적 측면에서 생산적 삶을 영위하는 능력을 활동적 고령화로 보았다. EU는 연령이 들어감에 따라 자율권 내지 자기결정권을 보존하는 것이 활동적 고령화의 목적이라고 하였다. EU는 연령이 들어감에 따라 자율권 내지 자기결정권을 보존하는 것이 활동적 고령화의 목적이라고 하였다.

활동이론가들은 고령층의 고용활동 활성화에 대한 대안으로 정년 연장과 재고용 및 근무연장, 기한부고용과 파견근로, 정년 연장, 계속 고용, 점진적 퇴직제도 및 고용보호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고령층의 고용활동 활성화 정책은 노인의 생산적 활동 개념에서 노인들이 소지한 경험이 재사회화됨으로써 인력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근로를 통한 국가 생산력 증대를 강조하고 있다.

 

3) 지속성 이론(Continuity theory)

지속성 이론은 사회(이탈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나 개인적 행동(높은 수준의 활동 형태를 띄는) 어느 것도 성공적 노화와 관련이 없다고 한다. 대신 개인이 성공적인 노화를 보내느냐의 여부는 삶의 과정 중에 생성된 개인적 적응과 조정의 형태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지속성 이론과 다른 노화이론과의 기본적인 차이는, 다른 노화이론이 단일한 패턴으로 노화를 특징지으려 하는 반면, 지속성 이론은 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려 한다는 데 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특징적인 적응방식을 만들어 내지만, 이러한 방식도 삶의 여건과 합치될 때에만 그 의의가 있다. 노인의 인성 형태는 역할활동의 수준과 삶의 만족이라는 2가지 요인을 중심으로 통합형, 방어형, 수동-의존형, 비통합형 등 4가지로 유형화된다.


세부유형
특징
통합형
재조직자형
역할을 상실하면 새로운 역할을 만듬
핵심형
양은 줄지만, 역할을 대하는 질은 더욱 높아짐
이탈형
사회적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고요히 살아감
방어형
유지형
중년의 역할을 노년에도 유지하려 함
구속형
노화과정의 기능저하로 인해 역할이 제한된다고 생각
수동-의존형
의존지향형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을 찾음
냉담형
수동성이 증가하고 주변에 냉담함을 보임
비통합형
비조직형
불안한 정서상태, 인지과정을 보임

 

노인들이 평생 개발하고 사용해온 개인적 적응형태에 따라 계속성의 결과는 달라진다. 즉, 통합된 인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계속성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역할을 많이 하거나 혹은 적게 하는 것이 삶의 만족이나 성공적 노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방어적 인성형태를 가진 사람들에게, 삶의 만족감은 높거나 중간 정도이다. 이러한 인성유형을 가진 사람에게 성공적인 노화란 많은 역할을 계속하거나 몇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의존적인 인성을 가진 사람들은 앞의 두 인성유형을 가진 사람들보다도 노화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결국 비통합적 인성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수준이 낮은 노화의 모습을 보인다. 지속성 이론은 노화란 한 사람의 전체 삶 속에서 만들어진 적응형태라고 주장한다. 이 이론에서는 은연중 계속성을 유지하려는 개인을 가정하며, 계속성은 인성과 사회적 기회가 타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 현대화이론(modernization)

현대화이론은 대체로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현대화의 정도와 노인의 지위는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노인은 직업인, 전통문화의 수호자 등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의 지위와 역할이 낮아지고 생산성과 지식의 소유 여부 등이 중시되면서 노인은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역할을 상실하고 고립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럼 현대화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Colwgill(1974:127)은 현대화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현대화는 전체사회가 상대적으로 친밀한 관계, 제한된 기술수준, 또 상대적으로 미분화된 제도, 부족 중심적이고 전통적인 가치가 중시되는 전원적인 삶의 양식으로부터 친밀하지 않은 인간관계,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과 분화된 개인 역할에 맞는 분업화된 제도, 효율성과 진보를 중심하는 도시적 삶의 양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Cowgill(1974)은 이 과정에서의 중요한 요인을 두 가지 지적했다. 첫째, 현대화란 한 사회의 전체적 변화이다. 사회는 변화를 거슬릴 수 없다. 둘째, 그 과정은 일정한 방향을 갖고 있다. 항상 전원적인 것으로부터 도시적인 것으로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그는 노인들의 지위에 영향을 끼치는 현대화에 수반되는 중요한 네 가지의 변화를 밝혔다. 이러한 네 가지 변화는 다음과 같다. 건강분야의 기술 발달, 과학기술의 경제적 생산과 분배와 응용, 도시화, 문해 능력(literacy)과 대중 교육 등이다.

대중보건, 영양, 의학발달을 포함한 건강분야에서의 기술발달은 사회변화에 영향을 끼치면서 사회의 연령구조를 변화시킨다. 이것은 장기적으로는 출생률을 떨어뜨리고 평균수명을 연장시켜 사회를 노령화시킨다. 상당수의 노인들이 장수하기 때문에 사회의 노령화는 직장과 사회적 역할을 얻기 위한 세대간의 경쟁을 가져온다. 과학발전으로 인해 직업이 급속히 변화하고 젊은이를 중심하는 현대사회의 경쟁 속에서 결국 노인들은 노동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현대화의 결과로 새롭고 전문화된 직업이 출현한다. 이러한 새로운 직업은 주로 도시지역에서 생겨나고 금전적 보상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직업들은 새롭고 전문적인 것이어서 경험보다는 교육을 통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얻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젊은이들이 노인들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도시화도 현대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첫째, 도시화는 가정과 직장을 점차적으로 분리시킨다. 둘째, 도시화는 젊은 도시민을 고향의 부모로부터 분리시킨다. 도시화가 갖는 이러한 두 가지 효과는 대가족 제도를 약화시키며, 세대간의 공간적 분리를 증대시켜, 핵가족 제도가 보편적 규범이 된다.

이러한 모든 영향으로 인해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윤리보다는 세대간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사회윤리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노인들은 지위의 전도와 노동시장에서의 지위가 저하되어 독립성이 떨어져서 점치 의존적인 성격을 띄게 된다.

현대화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네 번째 측면은 문해 능력과 대중교육이다. 전근대 사회에서의 지식은 주로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한 구전에 의존했다. 노인들은 이러한 사회에서 젊은이들보다도 경험이 풍부하였기 때문에 중요한 지위를 차지했다. 지식은 글자가 없거나 문해능력을 가진 사람이 적은 사회에서는 출신 배경과 관련이 있었다. 현대 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주로 실시되는 문해능력과 교육수준 증진 프로그램은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행해진다. 빠른 사회변화 속에서 젊은이들은 알려지지 않은 미래에 대비해 사회화되고, 노인들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은 젊은이들의 미래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회 안에서 노인들의 지위는 점차 낮아진다.

현대화이론은 현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젊은이들과 노인들 간의 지위전도 현상이 생겨 노인들의 처지는 점점 어려워지고,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도 현대화된 사회에 더 이상 합당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베이비 붐 세대 이후의 노인들은 학력도 높고 경제력도 높다. 따라서 현대화이론이 일방적으로 적용되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다. 적지 않은 노인들이 아직도 자신의 인적, 물적 자산을 사장시키지 않고 젊은이들 못지않게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 노인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이 갖는 의미

 

근대사회는 농경사회와 달리 ‘사회’가 사람의 인생을 규정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근대로 들어오면서 사회구성원은 ‘학령기’라든가 ‘직업인’, ‘생산가능인구’등으로 분류되었으며, 다양한 국가적 차원의 기관들이 이런 ‘인구집단’을 생산해내고 있다. 인생도 그 안에서 특정한 지향성을 가지면서 ‘편성’되는 것이다. 노인의 경우, 농경사회에서 ‘노인은 자연과 조화로우며, 농사지식을 많이 가진 어르신’으로서 개개인의 삶을 꾸릴 수 있었다면, 산업사회에서 노인은 어떤 계급과 지위를 가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위치를 가지는 ‘사회적 비주류집단’으로 자리매김된다. 노인을 사회적으로 규정하면서도, 정작 사회적 관심은 적은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근대사회에서 ‘노인’에 대해 어떻게 사회적으로 규정하고 있는지, 노인은 어떤 사회적 보살핌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해 조명하는 것은 인간 개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많은 내용을 시사한다. 노인의 ‘개인심리’안에는 이미 ‘사회’가 완전하게 스며들어있는 것이다.

* 연습문제

1. 노인의 가족 내 역할 변화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장에서 피부양인으로 위상이 격하되었다.

② 사회 변화의 가속화로 노인의 지식과 기술이 화석화되었다.

③ 비형식적 교육기관의 등장으로 노인의 권한이 확대되었다.

④ 가정교육의 책임자에서 방관자로 그 위상이 축소되었다.

③ 형식적 교육기관의 등장으로 인해 노인이 가정에서 해야 하는 교육의 역할들은

형식적 기관으로 이관되었다.

 

2. 노년기의 부부관계에 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일반적으로 노년기의 결혼만족도는 중년기에 비해 낮아진다.

② 남성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 노인기에 삶의 무력감을 가지기 쉽다.

③ 여성의 경제력 능력 증대, 부부 간의 사고 차이 등의 이유로 황혼 이혼이 증가하고있다.

④ 남성은 아내와 사별한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은 무력해지기

쉽다.

① 일반적으로 중년기에 비해 노년기의 결혼만족도가 높다.

 

3. 은퇴와 관련된 논의로 잘못된 것은?

① 퇴직과 은퇴는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은퇴는 직접적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연결된다.

② 의료비 지출 및 사회참여의 기회가 감소하여 신체 건강이 악화된다.

③ 문화에 대한 이질감과 연금 등의 사회적 문제로 세대 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

놓인다.

④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자발적 퇴직자는 자아를 긍정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노화과정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④ ④는 만기 퇴직자 혹은 자발적 퇴직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설명이다.

 

4. 다음은 노인에 관한 어떠한 이론인가?

노인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역할을 찾아서 사회와 끊임없이 접촉할 때 자아정체감이

긍정적으로 발달되며 삶의 만족감이 높아진다.

① 사회유리 이론 ② 활동 이론

③ 지속성 이론 ④ 현대화 이론

② 노인이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이 자아정체감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은

활동이론이다.

 

5. 다음은 현대화 이론에 관한 설명이다. A에 적합한 것은?

카우길은 현대화에 수반되며 노인들의 지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네 가지 변화를

꼽았는데, 이는 건강분야의 기술발달, 과학기술의 경제적 생산—분배, 도시화, A와

대중교육이다.

① 문해능력 ② 출산력 저하

③ 사회규범 ④ 지식의 확장

① 어떤 문해가 강조되며, 노인이 얼마나 문해상태에 있는지는 노인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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