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부모의 역할과 영아발달Ⅰ
1. 태내기의 부모 역할
▶ 자신의 자녀가 슬기롭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 부모의 양육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은 부모의 성품이나 기질 그리고 부모가
가진 아동발달에 대한 이해나 지식, 기술,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동발달의 심리적 환경을 이루게 된다.
▶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에게 적합하지 않은 양육행동을 한다면 자녀를 사
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발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아이의 특성에
맞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 이 장에서는 발달에 따라 부모의 역할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도록 한다.
▶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 어머니의 태중 교육 10개월이 더 낫다.”는 말이 있
다. 한 개의 세포에서 시작된 태아는 하루 평균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로
분열되며 빠르게 신경세포막을 형성해간다.
▶ 임신 4개월만 되어도 정서를 맡고 있는 대뇌 변연계가 모습을 갖추기
시작함으로 엄마의 정서에 따라 태아의 성격이나 인품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 엄마의 마음이 평온하면 엄마의 뇌에서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것이
탯줄을 통해 태아의 뇌에도 전해진다.
▶ 임신 6개월까지는 거의 1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형성되는 시기로서 이
중요한 시기에 엄마가 신체적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올바른
마음가짐과 교육적인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태아의 신경 세포질을 결정
한다. (김미랑, 1996)
▶ 태아기의 부모 역할은 주로 태교라고 할 수 있다.
2. 태교의 개념
▶ 태교의 개념
- 태교의 사전적 정의: ‘임부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하여 마음가짐
과 행동을 삼가는 일로써 마음, 언행, 감정 등을 정화
시키는 행위’ (한국어 대사전, 1976)
- 태교의 주체에 따른 분류
협의적 개념: 임신부 중심
광의적 개념: 부모 및 주위 사람들을 포함
- 태교 시기에 따른 분류 (박인영, 2000)
협의적 개념: 임신 기간이 주 대상
광의적 개념: 임신 이전 시기까지를 포함
- 태교는 태아를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하여 모체의 생리적·심리적·사회적·
환경적 요소가 태아에게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출생
후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것
- 태아는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지만, 신체적 특성과 기질로 직결되는 유전자의
발현은 부모가 제공하는 자궁 내 환경에 따라서 달라진다.
- 태내에서 시작되는 뇌의 발단 단계에 맞도록 올바른 태교를 통하여 지혜의
뇌인 전두엽 등을 잘 발달시키면, 바른 성품을 형성하는데 보탬이 된다. (김
수용, 2005)
▶ 태교의 개념 –토마스 브라운-
-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몇 달씩 더 먹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지구상에 태어나기 전에 전혀 별개의 세상이고, 가장 아름다운 곳이며, 소우주인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생활한 경험, 움직이
고 활동하면서 생명을 갖고 있었던 기간, 어머니가 겪은 여러 환경의 영향을 받은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태중 기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태교의 개념 –사무엘 테일러 콜리즈-
- “출생 전 9개월이란 기간의 인간 역사가 출생 후의 인생 70년 역사보다
더 흥미롭고 위대한 순간이다.”
▶ 태교의 개념 –레오나르도 다빈치-
- “어머니가 희망하는 일이 동시에 어머니로부터 태아에게 옮겨지고, 태아
에게 각인되어 어떤 영향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하나이자 동일한 영혼이
두 육체를 지배하고, 동일한 한 몸이 두 인간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 태교의 개념 –프로이드-
- “임신부에게 어떤 감정에 의해 고통이 생겨났을 때 육체적 및 심리적 변화
가 태아에게 일어날 수도 있다.” 라며 출생 전 심리학에도 커다란 공헌을
한 바 있다.
- 현대과학은 첨단 기자재의 발달과 뇌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태아발달에 관
한 증거들이 너무나도 많이 나타났다. 이제는 태아가 어떤 소리에 반응을
하는지, 엄마의 기분에 따라 아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알려져 있다.
3. 태교법
▶ 태교법
- 모성이란 자신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본능적인 것으로 산모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 한의학에서는 조용한 곳에서 지내며 자세를 바르게 하고, 항상 기쁜 마음
으로 지내며, 조용한 음악을 듣고, 교양서적을 읽으며, 임신이 확인되면
성교를 절제하고, 놀라지 않도록 하며,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소화기능이
저하되므로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고, 침·뜸·약은 극히 신중을 기하며, 술을 넣고 달
이는 약은 금하고, 지나치게 누워 있지 말고 수시로 보행하며, 신체적 충
격을 주거나 배를 너무 졸라매서는 안 된다고 한다.
- 음식의 경우도 성질이 찬 음식을 과식하지 않으며,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 음악태교
- 음악은 사람의 감정, 호르몬, 호흡, 혈압 등에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임신
중에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으면 뇌파가 편안한 상태인 알파파로 변하고
이런 심리상태는 아기에게 전해진다.
- 음악태교는 태교법 가운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임신 8주가
지나면 귀의 성장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므로 음악태교를 하는 것이 좋다.
- 임신 6개월에 들어서면 태아의 청각 기능이 거의 완성되고 뇌에서 기억
을 관장하는 부위 역시 기능을 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태아는 고·저·장단
등 다양한 음악을 구분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된다.
- 이 시기에 좋은 소리를 많이 들려주어 기분 좋은 자극과 행복한 기억을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음악태교의 목표이다.
▶음식태교
- 우리나라 전통태교에서는 음식에 관한 내용도 많지만 실제로는 소화되기
쉬운 것으로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임신초기의 가장 큰 문제는 입덧이지만 아직 태아도 작고 필요로 하는
에너지도 적어, 입덧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해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
- 먹고 싶은 것을 조금씩 먹되 차고 신맛이 있는 음식이 입덧에 좋고, 구토
가 심할 때는 수분 보충을 충분하게 해주면 된다. 그러나 차츰차츰 단백
질과 칼슘의 섭취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 양질의 단백질은 주로 동물성 단백질로 쇠고기, 돼지고기, 간, 달걀, 우유,
치즈, 생선 등에 들어 있는데, 식물성 식품인 콩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또 태아의 뼈와 이는 임신 초기에 기초가 마련되므로 칼슘을 충분
하게 섭취해 주어야 한다.
- 입덧이 가라앉고 식욕이 생기기 시작하는 임신 중기에는 과한 식욕을 조심
해야 한다. 아기를 위해서 칼로리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음식을 먹는 것
이 중요하다.
-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태아가 모체의 철분을 흡수해 자신의 혈액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철분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 태담 태교
- 태담을 언제부터 시작하느냐에 대한 견해는 전문가마다 차이가 있다. 청
각기관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3개월부터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
면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5개월 이후나 되어야 효과가 있다는 이
야기도 있다.
- 태담의 시작 시기는 부모 마음이 가는 대로 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임신
5개월을 넘어서는 것은 좋지 않다.
- 태담의 시작은 이름을 부르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기의 진짜 이름을 미리
지어 부르는 것도 좋고, 가능하면 사랑스러운 애칭이나 별명을 만들어 부
르는 것도 좋다. 애칭을 만들면 어색함이 줄고 이름을 부르며 구체적으로
태담을 나눌 수 있다.
- 태담을 할 때는 부드럽지만 분명한 말투로 해야 한다.
4. 태아를 위한 준비
▶ 태내환경
- 태내환경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어느 정도 차단되는 비교적 안전한 곳.
그러나 태내환경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 그 영향은 태아에게 치명적이다.
- 바람직한 태내환경을 위해 금지되는 것과 허용되는 것에 대한 기준은 시대
별로 다르나,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 신생아 100여 명 중 4명은 다운증후군, 정신박약아, 선천성 심장병 등 크고
작은 선천성 기형아로 태어난다. 이들 중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기형아는
20~25%에 불과하고, 나머지가 환경오염, 질병, 약물남용 등의 외부 환경
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 아이를 갖기 전 그리고 태아의 월령에 따라 검사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
이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임산부가 해야 할 일이다.
▶ 임신 전 검사
- 풍진 항체 검사: 풍진은 피부 발진과 열을 동반하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 매독 혈청 반응 검사: 매독 검사는 모자보건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받도록 되어 있다.
- 빈혈 검사: 평소에 빈혈이 전혀 없던 건강한 여성이라도 임신을 하면 빈혈이 되기 쉽다.
- 간염 검사: 간염은 본인도 모르게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앓은 경험
이나 증상이 없었다 할지라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당뇨병: 당뇨병은 유전되기 쉽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 자궁근종, 난소종양 검사: 자궁의 외부나 근육층에 나타나는 자궁근종은
일상생활이나 임신 출산 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유전검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우·열성유전자의 보유여부를 유전검사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
▶ 태내 진단 검사
- 초음파: 태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신경계 결함이나 기타 신체적 이상을
밝혀낼 수 있으나 유전적인 질환에 대한 진단은 할 수 없다.
- 양수검사와 융모막 채취법: 양수검사는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적인 질환을
알아볼 수 있으나 유산의 위험이 있다.
▶ 심리적 · 물리적 준비
- 첫 번째, 임산부의 심신 상태와 조건
- 두 번째, 남편을 비롯한 가족 관계의 정립
- 세 번째, 임산부를 둘러싼 외적 환경 요인의 점검
- 네 번째, 양육환경 구성과 관련된 물질적인 준비
5. 영아기 신체적·정서적 발달
▶ 영아기는 출생부터 1세, 2세 전후까지로 우리나라 나이로 세 살까지의 시
기. 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시가가 바로 이 시기.
▶ 인간의 일생에서 신체적 성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시기이고
신체와 뇌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 신체적 성장
- 건강한 영아의 경우 신장은 1년 동안 1.5배, 체중은 3배 정도 증가하고
두 돌 무렵이 되면 신장은 성인 키의 절반가량이 되고 체중은 출생 시 체중의 4배가 된다.
- 출생 후 첫 1년간은 몸통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다. 그 다음 팔다리 그
리고 손발의 순서로 발달한다. 손과 손목뼈의 경우 성인은 28개인데 반해
첫돌 무렵에는 3개뿐이다. 영아의 뼈는 유연하기 때문에 크게 손상을 입
는 경우가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지만 연골은 압력에 대한 저항이 적어
모양이 쉽게 변형된다.
- 치아는 태아가 6주 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하고 보통 첫 이는 생후 4~12
개월 사이에 나오기 시작하여 12개월 정도면 6~8개 정도의 치아가 난다.
▶ 영아기의 정서표현
- 영아기 정서표현의 특징은 정서상태가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며 표현은
격렬하지만 금방 웃다가 우는 등 정서상태가 자주 변하고 정서표출이 빈번해진다.
기쁨: 배냇 미소가 없어지고 진정한 기쁨은 생후 2, 3개월에 표현되기 시작한다.
분노: 분노 표출을 욕구 충족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공포: 영아의 주변에는 공포의 감정을 유발하는 자극물이 비교적 적다.
불안: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낯가림은 6~8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12개월 경에 가장 심하게 된다.
▶ 뇌 발달
- 영아기는 전뇌가 고루 발달하는 시기로 머리의 좋고 나쁨은 이 신경세포의
얽히는 정도, 즉 시냅스가 얼마나 정교하게 많이 발달하느냐에 따라 결정
이 된다.
- 시냅스의 발달은 만 3세까지 일생을 통해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 또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부분 즉,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한다.
- 이 시기에는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왕성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뇌 발달의 기초가 된다.
6. 부모 역할
▶ 부모 역할
- 영아기는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하기 때문에 개인적 욕구충족이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부모와 영아의 상호작용은 얼마나 자주하느냐 보다는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가가 더 중요하다.
- 기본적인 신뢰감 형성
기본적인 신뢰감이란 양육자인 부모가 영아의 욕구를 일관성 있고 민감
하게 충족시켜줄 때 그 사람에 갖는 믿음이므로 양육자에게는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요구된다.
- 상호관계 형성
언어를 배우기 이전의 영아의 의사표현 방법으로 울음, 미소, 옹알이 등
이 있는데 영아기에 상호작용을 통하여 영아가 얻게 되는 것은 자신이
타인과 분리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과 어머니와 타인이 나타내는
행동유형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적절한 놀이개입
부모는 영아가 자기 주도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만
때로는 느긋하게 지켜보기도 해야 한다.
- 감각자극의 제공과 반응 주기
영아를 돌보는 부모는 영아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많이 가르쳐주려고 하지 말고 아이로부터 배우려 하고 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칭찬하고, 놀라고, 감탄하고, 공감해주어야 한다.
-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영아기는 신체 운동기능이 발달되어 있지는 않지만 신경계의 발달과 신체
운동기능 그리고 신체의 부피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발달하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로 충분한 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 적절한 환경 구성
영아기 부모들은 영아가 놀고 싶은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어 주도적
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절한 놀잇감과 자극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요약정리>>
1. 태교의 개념
- 임부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하여 마음가짐과 행동을
삼가는 일로써 마음, 언행, 감정 등을 정화시키는 행위
2. 태교법
- 음악태교, 음식태교, 태담 태교
3. 임신 전 검사
- 풍진 항체 검사, 매독, 혈청 반응 검사, 빈혈 검사, 간염 검사, 당뇨
병, 자궁근종, 난소종양 검사, 유전검사
4. 태내 진단 검사
- 초음파, 양수검사와 융모막 채취법
5. 영아기의 정서표현
- 기쁨, 분노, 공포, 불안
6. 부모 역할
- 기본적인 신뢰감 형성, 상호관계 형성, 적절한 놀이개입
- 감각자극의 제공과 반응 주기,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 적절한 환경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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