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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충청북도에서 휴가지로 추천하는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양산팔경 중의 하나인 영동 강선대의 야경을 즐기며 휴가를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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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아름다워서 유명한 양산팔경의 강선대

 

매주 주말 토,일요일에는 영동역에서 출발하는 풍류 버스에 올라 영동의 아름다운 코스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1인당 1만 원의 비용으로 A코스와 B코스로 나누어져 있고 시간은 약 3시간~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B코스를 이용하시면 영동역을 출발해 강선대와 영동 와이너리 농가, 국악체험촌을 돌아 영동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충북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그중 양산면의 양산팔경은 영동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영동군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이들이 많은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한곳을 뽑으라면 강선대가 아닐까 합니다.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강선대는 노송과 정자가 한 폭의 산수화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최근 예쁜 카페도 생기고 야경이 멋있어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장소입니다.

강선대는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이 시작하는 곳으로 2경 강선대, 8경 용암, 5경 함벽정, 4경 봉황대를 돌아 송호국민관광지 안에 있는 6경 여의정을 돌아서 다시 강선대로 돌아오는 총거리 6km, 3시간 코스의 둘레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영동군 향토유적 1호인 강선대는 아득한 그 옛날 하늘에서 선녀 모녀가 지상을 내려 보다가 강물에 비친 낙락장송과 석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하강을 하여 목욕을 하였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옛날에 있었던 정자는 없어지고, 현재의 정자는 1954년 함양 여씨 종중에서 새롭게 지었다고 합니다.

 

영동의 송호리 국민관광지 건너편에 위치한 강선대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 가에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오롯이 서 있는 육각정자로 멀리서 보면 주변 노송들과 어울려 우아하고 고상한 멋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강선대를 다 돌아보는 시간은 10분도 채 안 걸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정자 위에 앉아 강선대의 아름다움에 취해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정자 위에 서면 금강의 푸른 강물이 바위 절벽을 휘감아 흘러가고,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삼합을 이룬 곳이라고도 합니다.

정자 안에는 조선의 이안눌과 임제의 시가 걸려 있어 풍류를 더해줍니다.

동악 이안눌(李安訥, 1571~1637)의 강선대 시(詩)

 

하늘 신선이 이 대에 내렸음을 들었나니

옥피리가 자줏빛 구름을 몰아 오더라.

아름다운 수레 이미 사라져 찾을 길 없는데

오직 양쪽 강언덕에 핀 복사꽃만 보노라.

 

백척간두에 높은 대 하나있고

비 갠 모래 눈과 같고 물은 이끼 같구나.

물가에 꽃은 지고 밤바람도 저무는데

멀리 신선을 찾아 달밤에 노래를 듣노라.

 

강선대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형형색색 예쁜 조명이 있는 야경 때문입니다.

영동군에서 지난 2020년 1월에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조명 덕분에 그동안 저녁에는 볼 수 없었던 강선대를 예쁜 조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주차장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나무데크로 이어진 입구에는 10개의 열주 등과 소나무 수목에 설치한 40여 개의 등이 산책로를 밝히고 있고 크고 작은 150여 개의 LED 조명은 입구의 화단부터 소나무가 우거진 정자까지 이어지는데 야경을 본 순간 절로 탄성을 자아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천태산 너머로 해가지고 어둠이 내려오는 8시가 되면 강선대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LED 조명이 하나둘 불을 밝힙니다. 때를 맞추어 송호국민관광지에서 넘어오는 봉곡교에도 화려한 LED 조명이 들어오면서 야경 볼거리를 더해줍니다.

조명을 찾아 날아온 벌레들도 강선대의 아름다움에 취해 갈 길을 잃고 헤매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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