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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공주에서 가족들과 가보면 좋을 공주 독립운동기념관에 가보았습니다. f.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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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영명중·고등학교 교문이 있던 자리인데 지난 2022년 3월 1일 지상 3층 규모의 기념관으로 개관하였다. 교문 만 있을 때는 휑한 느낌이었는데 이곳에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이 자리 잡으니 민족학교로서의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는 느낌이었다.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은 어르신 한 분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상주해 계시는데 운영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로 짧으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1919년 3월 1일 수많은 백성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숭고함을 잊지 않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늙어 감옥에 들어와 / 죽지 않으면 포로가 되어 / 구차하게 살면 무엇하리 / 한 번 태어나고 / 한 번 죽는 것 / 어렵지 않으나 / 북쪽 바라보니 / 우리 임금을 어찌할까"

이학순 '절명시' 중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은 2층 전시관, 3층 포토존 및 체험전시, 영상전시, 쉼터로 구성되어 있다.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의 콘셉트가 '별'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의 암흑기를 보낸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별'로 형상화하겠다는 의지인데 조국의 독립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반짝거렸다는 뜻이다. 어느 것 하나 특별하게 빛나고 있지 않지만, 어둠을 밝히는 수많은 별처럼 이름도 없이 모든 염원을 담았다.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이라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 생김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기억해 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곳을 거점으로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고 기억을 소환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고 작은 것을 떠나 이런 공간이 없었다면 어린이집 방문과 지속적인 교육, 한미청년평화캠프, 행사 등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사진을 보면 정말 풋풋한 모습에 아련한 기분이 든다. 유관순 또래 아이들이 독립 만세운동을 펼쳤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공주독립운동기념관 계단을 따라 수많은 자료와 사진,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관은 기념관 건립 취지와 공주시 독립운동 연대기, 영명학교와 3.1 만세운동, 독립운동가의 머그샷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20년대와 30년대 농민운동과 청년운동, 학생운동이 전개되었는데, 독립을 위해 투신했던 빛나는 별처럼 공주의 독립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였다.

한쪽에는 189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한눈에 보기 편하도록 공주시 독립운동 연대기 공간을 마련하였다.

 

영명학교는 교육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양성하였고, 설립 과정과 어떤 의미를 있는지 되짚어보는 공간이다.

마치 별자리처럼 항일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기울인 노력은 무엇이었을까?

3층에 올라서면 높은 층고에 샹들리에가 있는 공간이 나온다. 창문도 커서 주변을 둘러보기도 좋다.

3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영상과 함께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창문 밖으로 3.1 중앙공원, 공주산성시장, 천주교 황새바위순교성지, 공산성,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위치를 화살표로 표시해두었다. 공주독립운동기념관 3층에만 올라와도 공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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