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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카술 모음

고기 땡길때 가볼만한 군산의 한우 맛집이라는 우민회관 방문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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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선명한 가을 정취를 담고 싶다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배가 든든해야 되는 것은 국룰인데요. 허기가 졌을 때 느껴지는 풍경과 포만감 가득했을 때 느껴지는 풍경은 사뭇 다르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배꼽시계가 밥때가 됐다고 아우성이어서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는데요. 요점을 말씀드리면 여행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길게 했네요.^^

 

오늘 소개할 맛집은 바로 한우 맛집 우민회관입니다.

 

우민회관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지금은 멈춰버린 폐선의 흔적이 보이는 철길을 사진 속에 한 컷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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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회관을 찾은 시간은 브레이크 타임(14 : 00 ~ 17 : 00)이 지난 오후 5시 10분인데요. 보기에는 한적해 보이지만 식당 안은 식사를 하러 오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근처에 시청이 가까이 있고 매장 건물 뒤로 농협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맛집 우민회관의 대표 메뉴는 한우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 : 30 ~ 22 : 00로 14 : 00 ~ 17 : 00 까지는 오후 장사 준비를 위한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세요.

 

고기 맛집답게 대를 이어서 찾아오는 우민회관은 처음 영업 시작일은 1990년으로 올해로 32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만큼 현지인들이 믿고 찾는 로컬 맛집이라는 소리입니다.

 

우민회관(경장동)은 시가 지정한 대표 맛집으로 올해 6월 뜨락(개정면), 은파아리울 레스토랑(미장동) 그리고 이곳까지 하여 총 세 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하니 소문 듣고 발 빠르게 찾게 되었습니다. 대표 맛집이라는 소문 어떻게 들었냐구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매장 내부는 보시는 것처럼 깔끔한 데다 쾌적해서 편안했는데요. 참고로 우민회관의 점심 메뉴인 청국장이랑 김치찌개는 점심 특선으로 저녁 시간에는 주문이 불가하니 참고하세요.

 

제가 저녁 시간에 청국장을 주문했다가 홀서빙 직원분께서 당황한 기색없이 청국장은 안된다고 대신 갈비탕을 추천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저처럼 점심에만 나오는 청국장이랑 김치찌개를 찾는 분이 저녁에도 종종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 식당의 선한 영향력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도움 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돌려 드리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업소로도 알려져 있어요. 역시 살맛나는 군산입니다.

 

한우 맛집 우민회관 메뉴입니다. 잠깐 정독하고 가겠습니다.

주문은 점심을 지나서 왔으니 염두에 두었던 청국장은 나중에 다시 와서 먹기로 하고 대신에 명품 갈비탕으로 몸보신했습니다.

식탁 위 정갈한 밑반찬은 매장 앞 현수막에도 써 있지만 로컬푸드 맛집답게 매년 12월에 1년 먹을 김장 김치만 해서 3천 포기를 담그신다고 합니다. 그 말이 틀리지 않는 게 깔끔하고 담백한 김장 김치를 명품 갈비탕이랑 함께 먹으니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이곳은 밑반찬도 맛있습니다.

제대로 된 맛집은 밑반찬부터 알 수 있다는 말 아시나요? 본 메뉴를 먹기 전에 밑반찬을 먹어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아! 이 곳은 진짜 맛집이구나.. 본 메뉴는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오랜 시간 푹 고아 낸 육수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명품 갈비탕 한 그릇으로 여행도 풍성해지고 제 배도 풍성해졌습니다. 먹는 내내 깊게 우러난 육수에 적신 식감 부드러운 갈비가 속을 든든하게 채워져 다음 일정에 힘이 됐습니다.

 

먹을수록 육즙이 풍성한 명품갈비탕을 다시 보니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특히 김장 김치와 환상의 궁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의 맛과 멋을 한층 더 돋구어주는 대표 한우 맛집 우민회관에서의 식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추워진 날씨만큼 몸을 따뜻하게 채워주고 싶다면 군산시에서도 인정한 맛집으로 한 번 찾아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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