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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멈추지 않고 불어오는 게 가을이 왔다는 확신의 증거 같은데요. 추수를 앞둔 들녘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지만 태풍이 지나가고 수해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오늘은 착한 가격 모범업소이면서 허영만 백반 기행으로 입소문 자자한 일출옥 아욱국의 진한 구수함을 맛보고 왔습니다. 지금 바로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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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 7길 20번지의 일출옥으로 가는 길인데요. 부근에 '일'로 시작하는 콩나물국밥 집이 많아서 잠깐 헤맸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착한 가격 모범업소 일출옥은 월명동 단팥빵 맛집 이성당 뒤쪽 골목에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이곳에서 하룻밤 묵은 고우당이 기억 속에 있어 찾아가기는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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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로 구수하고 속 편한 아욱국 맛집 일출옥이 왼쪽으로 보이는데요. 몇 걸음 옮겨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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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 모범업소 일출옥의 전경이 보입니다.
정감 가는 맛 아욱국과 속 시원한 맛 콩나물국밥만을 지금까지 고집하며 20년 전통 그대로 한결같은 맛과 정성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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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옥 입구 한쪽 벽을 장식한 대한민국 대표 식객 백반 기행 허영만 씨의 아욱국 감상평이 인상적입니다. 가을이 제철인 아욱국은 문고리를 걸어 잠그고 먹어야 될 만큼 구수한 맛은 기본이고 영양도 만점이라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고픈 음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아욱국의 깊은 맛, 지금 바로 맛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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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국의 순박하고 구수한 맛처럼 식당 내부도 보시는 것처럼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고 단출하니 푸근합니다.
테이블은 20여 개 정도인데요.
새벽부터 밑국을 끓인 뒤 싱싱한 아욱 줄기를 다듬어서 집 된장과 함께 각종 비법 재료를 넣어서 푹 끓이고 나면 5시가 됩니다. 그럼 바로 새벽 5시부터 가게 문을 열어 이른 아침 식사를 시작으로 저녁 7시 저녁 식사까지 대접을 하고나면 하루 장사가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쉬는 날 없이 혼자서 주방과 홀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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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옥 개운한 아욱국에 매료된 식객들의 후기와 사인도 한 컷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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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옥 대표 메뉴인 아욱국은 보통 일반적인 아욱국에 들어가는 보리새우를 넣지 않고 생새우를 넣고 숙성 시킨 후 집 된장으로 구수한 맛을 한껏 끌어올려서 손님상에 올린다고 합니다.
또한 직접 엄선한 멸치와 갖가지 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푹 우려내 시원한 맛이 일품인 콩나물국밥도 진국입니다. 게다가 반주로 드시면 좋은 막걸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고 푹 끓여 알코올이 거의 없는 일출옥 모주도 눈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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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도 역시 깔끔한데요. 김치도 맛있어 이것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를 뚝딱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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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콩나물국밥 한입만 도전!!
먼저 입 근육 풀고 깔끔하게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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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속 편한 아욱국 한 수저는 밑반찬 없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아욱의 식감이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니 멈출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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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로 일출옥 모주가 여행의 참맛을 더해줍니다.
한 가지 더하자면 일출옥의 대표 메뉴인 아욱국과 콩나물국밥은 3달 전부터 식재료 인상으로 20년 전통을 깨고 천원 인상됐다는데요. 정말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깊은 고민에 가격은 올랐어도 맛은 변하지 않았으니 6천 원의 행복은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지치지 않도록 쉬는 날은 제대로 쉬고 지금처럼 수수하고 순박한 질그릇 같은 손맛을 계속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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