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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김천에 들르면 사진 찍으러 가볼만한 녹음이 우거진 직지사역의 아름다운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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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 들르면 사진 찍으러 가볼만한 녹음이 우거진 직지사역의 아름다운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경상북도 김천시

경상북도 남서부 지역의 사회. 문화. 산업.

행정. 교통. 관광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동쪽으로 칠곡군과 성주군,

서쪽으로는 충청북도 영동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남쪽으로는 경상남도 거창군과 인접해 있습니다.

동쪽으로 금오산(977m)가 솟아 있고,

서쪽에는 황악산(1,111m)과 함께

대한민국의 배꼽에 해당한다는 추풍령과 이어져

다시 한번 충청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소백산맥의 일맥이 험준한 산악지대를 이루고 있어

동서남북 어디를 가더라도

수려한 풍경과 함께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직지사역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직지사역은 직지사라는 사찰과 연관이 있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직지사

고구려 아도가 지었다는 설이 있는

황악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직지사는 조선 8대 사찰 중 하나로 손 꼽히는데,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가

바로 직지사에서 출가한 대승 중 한 분입니다.

직지사는 눈 닿는 것마다 문화재라고 합니다.

현재 대한불료조게종 제8교구 본사일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대웅전은 보물 제157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웅전 안의 부처님을 그린 탱화,

대웅전 삼존불탱화도 보물 제670호입니다.

그야말로 눈 닿는 것마다 보물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대형 사찰인 직지사를 둘러본 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다는 직지사역으로 향했습니다.

시골길, 논두렁 길 같은 소로를 따라

직지사역으로 향했는데,

이런 곳에 기차역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직지사역에 도착하니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있고

그 옆 나무그늘 아래 정자가 있습니다.

입추가 지나 가을이라는 절기가 되었지만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후텁지근하니

답답함이 계속 이어지는 시기였습니다.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시원한 물 한잔하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는 곳 옆에는

사진처럼 이렇게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직지사역을 중심으로

덕전3리회관으로 빠져내려가는 길,

사실 산책로라기보다는

마을길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습니다.

혹여나 직지사역에 도착해서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덕전3리회관을 검색하시고 거기에 주차를 한 후

직지사역까지 조금 걸으면 됩니다.

오히려 직지사역 주변 풍경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직지사역은 경부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신암역과 김천역 사이에 있습니다.

1925년 9월 15일 세송신호장으로

영업을 시작하였고

1927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지사역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1990년

배치간이역(역무원이 있는 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2007년 여객취급을 중단하여 폐역이 되었습니다.

'산이 산을 껴안고, 절이 절을 껴안고,

빈 들판의 살 냄새, 사람이 껴안고, 달빛은 김천 직지사'

박해수 시인의 시처럼

산과 들 그리고 절이 사람과 함께 어우러졌던 곳이

바로 직지사역입니다.

과거에는 수천 명의 관광객이 기차를 타고

경북 도내 최고 관광지 중 하나였던

직지사를 찾기 위해서 거쳐야 했던

주요 관문 중 하나였습니다.

2010년 김천(구미)역이

직지사역의 관리를 맡으면서

직지사역은 음반, 공연, 열차카페 등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시골 간이역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이어지면서

직지사역은 그 자체가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직지사역사 내부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담거나 하면서

추억을 소환하기 좋은 요소들로 채워졌습니다.

기차 기관실 내부를 고스란히 옮겨둔 곳도 보입니다.

야외 기차 카페에 가보면

기관실을 구경할 수 있게 해두었는데,

지금 이곳의 모습과 다를 게 없습니다.

기관실 옆에 보면 승무원 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옷을 입고 기념샷을 담아 가도 좋겠지요.

테이블이 놓여있어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직지사역 갤러리에는

경북의 아름다운 곳을 담은 사진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기찻길로 표현한 직지사역의 시간을 표현하고

직지사 사찰과 직지사역 그리고

경북 최고로 인기 있던 관광지로서의 역할,

관문에 대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차소리를 내보라 하면

대부분이 "칙칙폭폭"이라는 소리를 냅니다.

지금은 전혀 들을 수 없는데도

기차소리는 세월이 흘렀어도 그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디젤 기관으로 바뀐 후에도

"칙칙폭폭"으로 소리를 내며

기차를 기억하고 있는데,

터널 속에서 방금이라도 금방 빠져나와

달릴 것 같은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추억과 만나는 직지사역이라고 되어 있고

역사 건물 외벽에는

다양한 그림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직지사역 안에는 기차카페가 있는데,

기관실이 개방되어 있어

기관실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며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것들인지 모를 조정간들이 있고,

버튼들이 많지만 오래전에는 경부선을 누비며

신나게 달렸을 기차가

지금은 이렇게 직지사역의 흘러간 시간과 함께

멈추어 이 자리에서 쉬고 있습니다.

 

직지사역 기찻길 건너

담장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조금 확대해서 살펴보니

빗내 농악이라는 풍물놀이를 하는 모습인데,

대부분의 농악놀이가 농사 굿의 성격이 짙지만

직지사역 담장에 그려져 있는 빗내농악은

전쟁에서 유래된 진굿이라고 합니다.

내륙인 김천에서 전승되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가락이 혼합되지 않아

독창적인 농악의 형태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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