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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전북 군산에서 피톤치드 맞으러 가볼만한 도심속의 숲! 금암동 도시재생숲의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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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심숲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활력과 기운을 안겨줍니다. 군산시 중앙동 일대는 2020년 새롭게 조성된 도시재생 숲이 있는데요. 산림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수십 년째 방치된 군산 화물선 폐선로가 시민들을 위한 숲으로 새롭게 탄생한 곳입니다.

 

금암동 도시재생숲 주변은 신영시장을 비롯해 군산 공설시장까지 오래된 전통 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유통인구가 많은 편인데요. 그동안 방치되었던 공장 건물부터 폐철도가 시민들의 열린 숲으로 변화되고 답답하던 공간이 확 트이니 마음까지 편해집니다.

 

 

군산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부지 8,754㎡에 22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숲을 조성 완료했는데요. 넓고 깨끗해진 주차장과 공공 화장실까지 갖추어 주변 시장을 보기도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휴식 공간이라 곳곳에 설치된 파고라와 운동 기구도 눈에 들어옵니다.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기구로 운동하는 기분은 더 색다를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단장된 공원은 겨울이라 오가는 사람이 적지만 봄, 가을이면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해도 좋을 정도로 산책로가 잘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수목들이 식재되어 있어 눈이 즐겁더군요.

 

 

나무마다 예쁜 이름표가 달려있어 하나씩 품종을 살펴보기도 좋았는데요. 가든존, 피크닉존, 포레스트존, 다이나믹존 등 테마 별로 다양한 나무들이 함께해 사계절 내내 그들이 품어내는 초록의 건강한 피톤치드 향이 마냥 반갑습니다.

 

 

마치 이 곳이 내 집 앞 정원처럼 꾸며진 듯한 도심숲에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고, 그 사이로 대왕참나무를 비롯해 메타쉐콰이어 등 15종 9만여 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파고라, 야외 테이블 등 편익 시설과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활력을 잃었던 구도심이 다시 되살아난 듯 활기가 넘칩니다.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걷는 도시재생숲에는 그 여느 때보다 숲의 향이 강하게 전해집니다.

예전에 이곳이 철도 길이었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인데요. 말끔하게 단장된 산책로는 시장 상인들의 든든한 쉼터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도시재생숲은 단순히 국가가 만들어놓은 시설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한 휴식 공간입니다. 폐철도 주변 시민 헌수 숲에는 지역민들이 기증한 적피배롱나무, 황금곰솔 등 특이 수목이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많은 분들이 더 애정을 가지고 보호하고 있는 듯합니다.

 

군산에 대한 추억이 많은 분이라면 신영시장부터 째보 선창길까지 이정표를 따라 쭉 걸어봐도 즐거운 추억 만들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변에는 국립과학관이 들어설 예정이라 금암동 도시재생숲은 구도심을 다시 한 번 빛나게 할 공간으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걷다가 수달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바로 신영시장 생선 건조장을 안내하는 수달이었는데요.

자연스럽게 신영시장으로 이끄는 천연기념물 수달들의 대화를 조형물로 제작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덕분에 산책이 끝나면 저절로 신영시장 한 바퀴가 이어지게 됩니다.

 

폐철도변의 새로운 탄생이 주는 즐거움은 무한대입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나무와 꽃이 있는 공간에서 마음을 정화하며 쉬어갈 수 있는 도시재생숲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도 여유와 활력을 주는데요. 군산 철길 숲부터 중앙광장 경관 숲까지 앞으로 조성될 멋진 숲의 모습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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