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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전북 군산에서 가볼만한 오성산과 근처 드라이브 추천 코스에서 학교컨셉 식당까지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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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내에서 30여 분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로 군산 오성산은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른데요.

새봄에 왔을 때의 생동감이 생기 찼다면 만추로 가는 오성산의 풍경은 유유자적 고즈넉하게 군산 시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기 좋은 곳입니다.

지난 계절에 취재를 다녀와서 그런지 가을 풍경인데요.

오성산으로 가는 길 내내 따라오는 풍경을 바쁠 것 없이 천천히 눈에 담으면서 오다 보니

전에는 보이지 않은 군상이 눈에 들어와서 똑같은 곳을 가도 그때그때 달라 보이는 것은 시야가 달라서이니

몇 번을 가도 똑같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성산으로 가는 입구는 자가용으로도 오고가지만

솔숲 사잇길로 트래킹 하시는 분들이 시나브로 걷는 모습도 눈에 띄어서 반갑습니다.

혹, 트래킹이나 바이킹을 즐기시는 분들은 도전해 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오성산에 오면 참 반가운 것은 올 때마다 그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편안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성산 정상에는 오성인의 묘가 있는데 휴식 장소로 조성되어 있어 방문하셨던 분들이 한 번쯤은 쉬고 간 장소이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군산 시민의 빛나는 의인 오성의 묘가 있는 정상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실게요.

오성인지묘 비석 멀리 오성인의 묘가 반듯하니 이어서 보이는데요.

오성묘 아래로는 군산 시내가 보이는 보여서 조망하기 좋아서 전망대랑 기상대도 있답니다.

바람이 좋은 날은 패러글라이딩 연습장도 있어서 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그럼 이쯤 해서 오성에 관련된 설화를 짚어보겠습니다.

백제 말 부여로 쳐들어가는 당나라의 장수가 오성산에 이르러 마침 장기를 두고 있는 다섯 노인에게 부여로 가는 길을 묻자, '백제를 치러 온 적군에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없다'라고 거절했다는 설화로

끝내 당나라 장수에게 목을 내놓은 다섯 분의 노인들은 훗날 애국심을 높이 사서 '오성'이라고 추모하고 있답니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오성인의 묘 앞에 서봅니다.​

군산시민의 염원을 대변해 준 오성인의 묘에서 코로나로 힘든 시절도 다 지나가니 잘 견디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오성의 묘 너머로 금강체험미래관과 금강 하구둑이 보이네요.

코로나가 있기 전 바람 좋은 날은 행글라이더를 타는 광경도 간간이 목격했는데 지금은 한적하기만 한 풍경입니다.

오성산 주변으로는 고려 최무선 장군의 대승 첩지와 도진산 봉수대도 있어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오성산 한 바퀴 돌아보고 나서 군산 나포면 금강 철새 도래지를 지나 옹고집 쌈밥집으로 점심 먹으러 왔습니다.

폐교를 개조해서 쌈밥 학교로 입소문이 난 이 곳은 정해진 군산 여행 코스마냥 문전성시인데요.

학교 가는 마음으로 점심시간만 기다리던 시절이 추억처럼 떠오릅니다.

학교 종이 땡땡 울리고 엄격한 교장선생님이 금방이라도 호령하며 나오실 것 같습니다.

폐교에 다시 밥 식구들이 모여들어 맛있는 점심 먹는 소리 들리시나요?

 

학교 갈 때마다 지각을 하면 교무실을 지날 때가 걱정인데 쌈밥 학교는 걱정 없어요.

복도를 따라 닥종이 인형이랑 추억의 고무신 등 절로 미소 지어지는 소품들이 즐비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옆 반에는 밥 친구들이 하나도 없어서 아쉽네요.

 

큰 강당 같은 교실로 들어오면 옹고집 쌈밥집 셀프 밑반찬 코너가 살뜰한데요.

12첩 반상 가득 밑반찬이 푸짐하니 밥 두 그릇은 뚝딱하겠습니다.

 

메뉴판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한데요.

9세 이상부터는 1인분 주문이니 꼭 확인하세요.

특히 옹고집 쌈밥 식재료는 텃밭에서 직접 키워서 수확한 무공해 먹거리를 사용해서 더 믿고 드실 수 있습니다.

쌈 재료는 다양해서 맘 놓고 느긋하게 드시면 좋은데요.

후식으로 먹으면 좋을 숭늉이나 샐러드 등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드시면 좋습니다.

 
 

옹고집 쌈밥 한상이 푸짐하니 직접 담근 쌈장이나 청국장도 진미네요.

늦가을 햇살 좋은 오후에 좋은 사람들의 추억의 도시락 같은 점심을 먹고 나니 기분이 업 됐는데요

오랜만에 배식하는 음식을 먹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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