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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계곡이 아름다운 가평의 가마소와 그 절경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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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가평에 살고있는 한 지인이 보내준 가마골의 풍경을 사진을 통해. '가평에는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숨은 장소가 참 많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적이 있었는데요, 가마소의 신비로운 풍경을 직접 보고싶은 마음에 지난 주말 해당 장소를 다녀오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실 가을날의 아름다운 단풍과 어우러지는 신비로운 계곡을 구경하고 싶어서 이곳을 찾았지만, 가평의 단풍은 이미 다 사라진 뒤였는데요. 비록 원하는 풍경을 구경할수는 없었지만 가마소 특유의 신비로움은 계절에 관계없이 한결같았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가평 설악의 가마소의 풍경은 어떤지 지금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잔잔했던 계곡이 급류로 뒤바뀌는 가마소의 풍경

설악면 천안리 통방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가평의 가마소

주차는 하수처리장 인근 갓길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가마소는 설악면 천안리에 위치한 통방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입구에 아래 사진과 같이 가마소의 방향을 알려주는 큼지막한 바위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누구나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방문자를 위한 주차장이나 편의시설이 없는데요, 주차는 천안리 하수처리장 인근에 위치한 공터를 이용하시면 될 듯 보입니다. 가마소는 주차장으로부터 계곡 방향으로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눈앞에 흐르던 잔잔한 여울이 갑작스레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소리로 전환되면 가마소에 거의 다 도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양떼목장을 지나자마자 가마소입구 갈림길이 나옵니다.

순식간에 단풍이 모두 사라져버린 가마소 일대의 풍경들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그나마 맑은 하늘덕에 즐거운 계곡 탐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탓에 계곡을 따라 직접 내려가야하는 가마소.

직접 보니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 가마소

주변의 풍경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여울이 휘몰아치는 가마소의 모습과 기괴한 바위들이 가득한 곳

가평의 모든 계곡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이렇게 깊은 곳은 처음이었는데요, 세차게 흐르던 물줄기는 온데간데 없고, 깊은 물아래에서 휘몰아치는 소용돌이가 만들어내는 기포가 이곳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물이 너무 깊어서 녹색빛을 띄는 계곡물도 시커멓게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정말 누구라도 본능적으로 이곳의 위험성을 직감할 수 있을 듯합니다. 가평 가마소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계곡의 형태가 신기하게 생겼다는 것인데요. 오랜 시간 동안 계곡물에 의해 침식된 암반이 겉으로 드러나있는데, 겉으로 노출된 바위의 길이만 100m가 넘는 듯 합니다. 땅속에 묻힌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크기가 어떨지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수심을 자랑하는 가마소의 모습입니다.

요란했던 물줄기가 이곳에서는 소리도 없이 움직입니다.

잔잔해보이지만 가마소 안에는 소용돌이가 수시로 일고 있습니다.

가마소는 과거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장소이므로, 멀리서만 바라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마소에는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멀리서부터 이어지는 바위의 무늬가 특이합니다.

가마소까지 탐방로만 설치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접근이 어려움과 동시에 가까이에서 구경하기엔 너무 위험해보이는 가마소

단순한 계곡인줄 알았지만 가마소는 그 모습과 형태가 너무나도 신기하게 다가왔던 장소였는데요, 가을에서 겨울로 향하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귀가 먹먹할 정도로 세찬 물줄기가 흐르는 협곡은 다른 계곡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가마소만의 특징인 듯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당 장소는 유원지로 등록되어 있지만 데크길과 같은 편의시설이 하나도 조성되어 있지 않은 탓에 일반인이 구경하기엔 접근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마소는 육안으로 둘러봐도 굉장히 위험한 장소이오니, 저처럼 멀리서만 구경하시길 바라며 이상 늦가을에 다녀온 가마소 탐방기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장소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언제든지 물어봐주시길 바랍니다.)

가마소 아래로 이어지는 협곡과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

이곳역시 수심이 매우 깊고 물살이 빠르므로 가까이에서 구경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탐방로가 설치된다면 아름다운 경관 트래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마소.

확실히 일반계곡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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