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가을이 먼저 시작되는 곳 단양 그중에서도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구인사입니다. 10월중순부터 단풍이 시작해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구인사는 단풍으로 가득합니다. 11월 초 조금은 늦은 구인사의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구인사는 굽이굽이 길을 따라 소백산 아래 영춘면으로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단양 시내에서도 30분 정도를 가야하니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의 가을은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풍경이기에 강력 추천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셔틀을 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장에서 구인사까지 오르막길이기에 신자를 수송하기 위한 셔틀입니다. 하필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 즈음, 점심시간에는 운행을 하지 않기에 저는 셔틀을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대신 이 길은 단풍이 가득하기에 걷는 대신 단풍 구경을 제대로 하고 갑니다. 시간을 맞춰 오를때는 셔틀을 타고 내려올때는 셔틀이 운행하지 않으니 걸어 내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인사는 천태종 본산입니다. 1945년 상월 원각대조사가 현재의 5충 대법당 자리에 초가삼간을 지어 수행하면서 창건되었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해 사찰로 들어갑니다. 일주문은 일심을 상징하고 있어 사찰에 들어가기 전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설법보전입니다. 이곳은 상월원각대조사가 1945년 손수 엮은 초가삼간 터에 1980년에 지은 구인사의 중심전각입니다. 1층부터 4층까지는 스님들과 신도들의 수행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천왕문입니다. 사천왕문이라고 하죠?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고 수행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불법과 도량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모시는 곳입니다.

단층 한옥 사찰이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이곳은 높은 건물의 다층 한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우리나라가 아닌듯합니다. 이곳의 독특한 사찰 양식은 주경야선을 실천하며 대중 생활을 지향하는 구인사의 특성과 시대적 요구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볼때는 드론으로 위에서 봐야 이곳의 규모와 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촬영으로 이곳 경내에서 드론은 제한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특별히 도청의 협조를 받아 구인사의 승인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경내에는 전화도 잘 안될만큼 통신이 원활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광명전입니다. 설법과 기도, 교육 그리고 각종 의례와 의식을 봉행하는 곳입니다.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2층으로 7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조사전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구인사의 김장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구인사의 김장은 대규모 김장으로 유명하죠? 이곳에 있을 신도들과 스님을 위한 김장이나 그 양이 어머어마한걸 티비에서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이른 준비하는 모습을 보네요. 이곳의 김장이 끝나면 본격 구인사의 겨울이 찾아올듯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포기하고 좌측 단풍길로 가봅니다. 이곳의 단풍 놓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천태종역대조사전도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스님들의 교육공간이며 2층에는 중국천태종의 조사 17분과 한국의 조사 18분의 존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천태종 신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제 대조사전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한 곳입니다. 소백산이 대조사전을 품을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곳 옆에는 작은 보발재가 있는 거 아시나요? 드론으로 봐야 보이는 굽이굽이 이길, 가을에는 단풍이 가득합니다. 미니 보발재로 부를만하죠?

그리고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구인사의 모습은 드론 없어도 드론으로 담은듯한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제 진짜 보발재를 만나러 가볼까요? 구인사에서 5분 거링에 위치한 굽이굽이 산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지만 가을이 되면 단풍명소가 됩니다. 빨간 단풍이 길을 따라 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아름다운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제가 갔을때는 조금 늦은 편이었어요. 구인사가 절정일때는 보발재는 조금 늦은듯합니다. 이틀전만해도 이뻤지만 단풍은 날리기 시작하면 순식간인데 제가 올라가는길에도 단풍이 바람에 날려 애간장을 녹였답니다.

그러나 이곳도 드론으로 봐도 더 멋지겠죠? 대부분 드론이 촬영이 어렵기에 하늘에서 보는 풍경은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도 좋겠죠?
오늘은 충북에서 이른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단양 구인사와 보발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올가을은 이 사진들로 대신 즐기고 내년을 기다려야할듯합니다. 가을이 빨리 찾아왔네요. 대신 다른 충북은 한창 가을이니 이곳 충북의 가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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