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정부에 가성비 오마카세로 소문난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회룡역 주변에 위치한 스시진솔이 그 주인공인데요.
가성비 넘치는 메뉴 구성과 깔끔하고 정감 가는 매장 분위기로 의정부 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오마카세
おまかせ
1. 타인에게 맡기는 것을 공손하게 표현한 말
2. 주방장 특선;주문할 음식을 가게의 주방장에게 일임하는 것
출처: 네이버 일본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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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스시진솔은 예약하신 분만 식사를 하실 수 있으며,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선 예약이 완료되어야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주말 예약은 마감이 빠른 편이고, 평일 예약은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오늘 날짜로부터 30일 후까지의 예약날짜가 매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형식이기 때문에 주말 예약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어 희망하는 날짜를 빠르게 선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TIP) 예약금 1인당 30,000원/ 예약금은 1일 전 취소할 경우 100% 환불 o, 당일 취소와 노쇼 시에는 환불 x (22.10 기준)
저는 3주전에 예약을 진행하였는데, 운이 좋게 공석이 발생하여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주말 런치로, 디너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대신 가짓수와 종류가 적게 나오는 코스였습니다.
*TIP) 입장을 하게 되면 팀별로 같은 모양의 젓가락 받침대를 준비해 주셔서 모든 손님이 모이기 전에 몇 팀이 식사에 참석하는지 어림잡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스시진솔 메뉴
런치 45,000원
디너 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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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런치 시작 시간인 오후 12시가 되자, 2명의 주방장님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각각 파트를 분담하여 바로 앞에서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보는 9명의 손님들이 이어져 있는 바 형식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니 다소 경직되고 어색한 분위기였는데, 주방장님이 손님분들께 편하게 이야기 나누셔도 된다고 먼저 말씀해 주셔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풀어졌습니다.
첫 시작은 입에 넣자마자 사라지는 차완무시였습니다.
위는 계란, 아래는 옥수수 베이스의 수프 같은 질감의 무스가 들어있는 차완무시였는데 달달하고 고소함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다음은 토마토 샐러드가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서빙되었습니다.
토마토 샐러드는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기대를 안 하고 접하니 기대를 뛰어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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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나오기 전, 전복과 전복내장 그리고 가지 튀김이 준비되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을 눈앞에서 조리하여 바로 먹는다는 게 오마카세의 가장 큰 메리트인데, 이 둘은 그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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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오마카세의 꽃! 초밥이 등장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엔, 도미, 꼬치고기, 청어, 아귀 가라아게, 광어지느러미, 잿방어, 간장에 절인 참치, 단새우, 장어 등으로 코스가 이어졌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꼬치고기지만, 주방장님이 개인 접시에 피스를 올려주시며 생선 이름의 유래나 맛에 대해 설명을 곁들여 주신 덕분에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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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초가 강한 샤리(초밥 밥)을 선호하는데 스시진솔은 다른 곳에 비해 초가 약간은 강한 편이었습니다.
달달함보다는 샤리 특유의 새콤함을 기대하시는 분이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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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표고버섯을 우린 국수였는데, 국물이 맑은데도 맛은 아주 깊어서 개운하게 코스를 마무리하기에 적절한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딸기 셔벗과 일본식 카스텔라 교꾸까지 다 먹고 나면 약 1시간가량의 식사가 끝이 납니다.
식사를 하면서 내내 손님 한 명 한 명 빼놓지 않고 집중해 주신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왼손잡이인 손님이 있으면 초밥 방향을 바꿔서 개인 접시에 올려주시는 모습을 보고 세심함에 참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TIP) 주방장님이 고추냉이나 밥 양이 적절한지 식사 중간중간에 체크하시는데, 부족하거나 많게 느껴질 경우 개인에 맞추어 조절해 주시기도 합니다. 코스가 후반부로 갔을 때에도 배가 차지 않으면 밥 양을 늘리고, 배부르면 밥 양을 적게 해서 즐겨보세요.
스시진솔 솔직 후기!
- 스시진솔 런치코스는 가성비가 훌륭하여 스시 오마카세 입문자분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 특별한 날에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고, 보통의 날에 방문해도 기억에 남을 날들로 바꿔주는 맛집이었습니다.
- 입에서 사르르 녹는 스시 오마카세를 찾는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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