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물 앞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주의 공산성과 중동성당을 소개드립니다~

공주 최애 여행지를 꼽으라면 공산성과 중동성당을 제일 많이 꼽지 않을까 싶을 만치 중동성당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1897년 공주지역 최초로 지어진 천주교 성당 건물로 공주 근대사의 산역사인 중동성당. 

공주 원도심의 구심 역할을 하듯 언덕 위에 서서 평화롭고도 멋진 풍경으로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국고개의 충남역사박물관 앞에 서서 바라보는 중동성당의 모습은 그저 하얀 벚꽃 속에 섰을 때나 녹음 짙은 한여름을 지나 가을빛 고운 물이 들 지금 섰을 때나 변함없는 멋짐뿜뿜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홀릭 되는지도 모릅니다. 

붉은 벽돌로 쌓은 중동성당 본당은 전통적인 목조건물에서 현대건축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건축양식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고딕건축 양식의 붉은 벽돌에 녹아 있는 고풍스러움과 하늘을 찌를 듯한 뽀족한 첨탑의 위엄은 한때 공주를 비롯한 충남 일대에 천주교를 전파하는 중심지였습니다. 붉은 벽돌이 주는 따뜻한 느낌의 감성 젖게 하는 분위기가 늘 새로운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1998년 충남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된 공주 구도심의 중요한 근대문화유산인 중동성당은 우리가 오래오래 잘 보존해야 할 우리의 귀한 역사입니다. 

​아치형 성당의 정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드러나는 붉은 벽돌의 본당이 웅장하게 섰습니다. 잠시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성당에서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곱게 느껴집니다. ​중동성당은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하여 앞이든 뒤로 가든 모두 천천히 걸으며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역할도 쏠쏠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성당은 본당과 함께 남아있는 건물로는 사제관이 있습니다. 

중동성당 내 마리아상 옆에는 중동성당을 건립한 '최종철 마르코' 신부님의 하악골을 안치하여 복원된 무덤도 있습니다. 

성당 언덕에서 바라보는 공주 구도심의 정겹고 포근한 풍경이 좋습니다. 언덕 너머로 보이는 색색의 시가지 구경도 중동성당의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동성당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주의 관광명소이기도 하며, MZ들이겐 SNS에 인생 사진 핫스폿으로도 이미 많이 알려진 터라 공주여행 코스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여행지가 되어 있습니다. 

사계절 다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중동성당에 가을색이 짙어지면 더 고즈넉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소소한 공주 구도심의 근현대사를 알아가는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주 구도심의 아름다운 가을을 구경하며 마음까지 쉬어 갈 수 있는 딱 좋은 곳입니다. 

성당의 높이만큼 키 큰 고목도 성당의 나이만큼 오래도록 함께 지켜주듯 했을 것입니다. 

그들의 어울림이 자연스럽듯 어느 하나 허투루 한 것들이 없을 만치 성당 안은 차분합니다. 그저 평화롭다는 말이 입속에 맴돌 듯 힐링 스폿이 되어 줍니다. 

가을물이 들고 있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끝이 선선합니다. 

 

100여 년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중동성당. 편안한 안식도 주고, 통통 튀는 젊은 세대들에겐 새로운 인문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열어줍니다. 

고운 가을날 고즈넉함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예쁜 사진 한 장 찍으러 중동성당으로 오세요. 골목길을 걸어오면 중동성당 100년의 속내도 훤히 보입니다. 가을색이 예쁘게 물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