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심리학

임상심리사, 상담사, 교육학, 복지 등 교육심리학 핵심 이론 정리 15. 평가의 도구

15강 평가의 도구

1. 인간이해의 방식

1) 인간이해의 세 수준

(1) 상식적 이해

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비추어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 (trait attribution)

 그 사람이 속한 집단이나 지역에 비추어 이해하는 것 (stereotyping)

 나와의 유사성을 가정하여 이해하는 것 (assumed similarity)

⇨ 오류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간이해 방식

(2) 과학적 이해

 우리가 알고 있는 학문적 지식에 근거하여 인간을 이해하는 것

 지능·적성·성격검사 등 각종 표준화된 심리검사를 통하여 이해하는 방법

⇨ 오류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상식적인 수준의 이해보다는 높은 수준의 이해 방식

(3) 공감적 이해

 개인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심리세계를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이해하는 것

상담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요소

 상대방의 관점에서 그의 감정·경험·생각·주관적 세계들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이해한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까지 포함

⇨ 물론 이 방식도 오차가 있을 수 있음

 

2) 표준화 심리검사의 활용

(1) 표준화 심리검사 이외의 인간이해 방법

 관찰법

 자서전법

 일화 기록법

 질문지법

 사회성측정법 등

⇨ 교육 장면이나 상담 장면에서 학생이나 내담자를 이해하는 수단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방법은 표준화된 심리검사를 사용하는 것

(2) 표준화 심리검사의 의미

 표준화된 조건하에서 피검사자들의 심리적 특성들을 측정하기 위한 관찰수단이나 도구

표준화
검사 실시상황이나 조건 및 검사의 내용과 자극을 모든 피검사자들에게 동일하게 함으로써 검사결과의 상대적 비교를 보다 타당하게 하도록 해주는 규준(norm)을 설정하는 것

(3) 표준화 심리검사의 제작과정

 일반적으로 표준화검사의 제작과정은 대규모적이며 전문적

 측정하고자 하는 특성에 관한 심리학적 이론에 바탕을 두고 제작

 검사결과를 전국 수준에 비추어 해석할 수 있도록 전국적 규준을 설정

규준이란 평균과 표준편차에 비추어 피검사자들을 비교하는 일종의 잣대로서, 표준화 심리검사의 생명은 이 규준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2. 지적 영역의 평가

1) 학력검사

 교사가 출제하는 학급별 고사나 학업성취에 대한 진단용 검사들은 대개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 것이 보통

 표준화 학력검사나 전국학력평가(예: 전국의 동일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고사나 수학능력고사 등)는 표준화되어 있는 것이 보통

2) 지능검사

(1) 개인용 지능검사

 검사자와 피검사자가 1:1로 검사

Binet-Simon 검사가 최초

Binet-Simon 지능검사
❱ 학습부진아를 판별하기 위하여 1905년에 제작됨
❱ 정신연령(mental age)이라는 개념을 도입함
정신연령 : 그 연령대에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풀 수 있는 과제를 어는 연령대 문제까지 해결했는지에 따라 가늠됨

 1916년, Stanford대학의 Terman이 Binet 검사를 개정

Stanford-Binet 검사

Stanford-Binet 지능검사
비율 I.Q. 도입 : I.Q. = 정신연령 ∻ 생활연령 x 100
1937년에 두 개의 동형검사로 개정되었는데, 비율 I.Q. 대신 편차 I.Q.를 채택하고 있음
❱ 1986년 제 4판이 나왔는데, 5,000명을 대상으로 하여 표준화가 이루어짐

 1960년, 고려대학교의 전용신이 Binet 검사를 표준화함

고대-비네 검사

고대-비네 지능검사
❱ 1937년판을 모델로 한 것으로서, 4~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음
❱ 1971년에 개정되었는데, 내용은 초판과 동일하며 평균 100, 표준편차 16인 편차 I.Q.를 채택하고 있음

Wechsler 지능검사

Wechsler 지능검사
❱ 언어성 검사와 동작성 검사로 구성
❱ 편차 I.Q. 도입 : 편차 I.Q. = 100 + Z(표준점수) x 15
❱ 편차 I.Q. : 한 사람의 지능을 그와 같은 연령집단 내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로 규정한 것으로서,
대개 평균이 100, 표준편차 15인 정상분포를 가정하고 산출한 I.Q.

Wechsler 지능검사
WAIS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 : 성인용, 만 17 ~ 64세 대상
WISC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 : 아동용, 만 6 ~ 16세 대상
WPPSI (Wechsler Preschool & Primary Scale of Intelligence) : 유아용, 만 4~6.5세 대상

(2) 집단용 지능검사

 한 명의 검사자가 여러 명의 피검사자를 검사

Army α검사, Army β검사가 최초

Army α검사, Army β 지능검사
❱ 제 1차 대전시 미국에서 모병을 할 때 어느 정도의 지적인 능력이 있는 자원을 선발할 목적으로 제작
❱ 알파 검사는 언어성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베타 검사는 글을 모르는 피검사자들을 위하여 비언어성 검사로 구성 되어 있음

 국내에는 1954년 정범모 박사의 간편지능검사 이후 많은 집단용 지능검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음

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집단용 지능검사는 대부분 Thurstone의 7PMA 중에서 일부 능력만 측정하고 있으며,

편차 I.Q.를 적용하고 있음

 

3) 적성검사

적성(aptitude)
❱ 어떤 과제나 임무를 수행하는데 개인에게 요구되는 특수한 능력이나 잠재능력
❱ 개인의 일반적인 지적 능력을 가리키는 지능과는 구분됨

 일반적으로 적성은 타고난 능력이나 소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나, 학습 경험이나 훈련에

의해 계발될 수 있음

❖ 적성을 파악하는 주요 방법

관찰법
❱ 개인의 특성이나 능력을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 관찰자가 직접 살펴봄으로써 개인의 적성을 파악하는 방법
❱ 자연적 관찰법, 실험적 관찰법
표준화검사
❱ 가장 일반적인 방법
❱ 일반적성검사, 특수적성검사

일반적성검사 : GATB (General Aptitude Test Battery)

GATB 적성검사
❱ 미국 노동부에서 개발
❱ 일반학습능력, 언어적성, 수리적성, 공간적성, 형식지각, 사무적 지각, 운동협응, 손가락 기능, 수공 능력의 9개 요인으로 구성

 

특수적성검사

⇨ 정신운동기능을 측정하는 Crawford 소부품 기능검사(Small Parts Dexterity Test)

⇨ 미술적 감수성 을 측정하는 Meier 미술판단검사 (Art Judgement Test)

⇨ 음악적 이해력과 판단력을 측정하는 Gorden의 음악적성검사 (Musical Aptitude Profile)

⇨ 집단적 음악적성검사인 Seashore 음악재능척도(Measures of Musical Talents) 등

적성검사의 분류

⇨ 검사내용에 따른 분류 : 직업적성검사, 적성분류검사

⇨ 검사목적에 따른 분류 : 진학적성검사, 직업적성검사

 국내에는 정범모(1967)가 제작한 일반적성 분류검사를 비롯해서 여러 종류의 적성검사가 개발되어 있음

 

3. 정의적 영역의 평가

1) 성격검사

(1) 자기 보고형 검사

 검사지의 문항을 읽고 ‘예’ 또는 ‘아니오’로 응답

미네소타 다면인성검사(MMPI)

MMPI 성격검사
❱ 1938년, McKinley & Hathaway가 개발 ❱ 일차적으로 정신과적 진단을 목적으로 함
❱ 4개의 타당성 척도와 10개의 임상척도로 구성 ❱ full form (566문항), short form (383문항)

캘리포니아 인성검사(CPI)

CPI 성격검사
❱ 1956년 Gough가 개발한 480문항의 검사
❱ MMPI를 기초로 만들었지만 (1/3 이상의 문항을 따옴) 정상적인 개인의 사회적 적응과 내부적 적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검사
❱ 학업이나 직업 영역에서 성공을 예언하는데 유용하게 활용
❱ 4개 척도군과 18개 척도로 구성

16PF(16 Personality Factor Questionnaire)

16PF 성격검사
❱ 1949년 Cattell과 그 동료들이 개발
❱ 사전을 통해 인간에게 적용되는 모든 형용사 목록을 추려서 4,500개의 성격 특성 목록을 작성한 후,
이 중 인간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되는 171개 단어 목록을 선정함
❱ 대학생에게 선정된 단어 목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평정하게 하고 요인 분석하여 16개 요인을 발견

NEO-PI-R(NEO Personality Inventory-Revised)

NEO-PI-R 성격검사
❱ 1992년 Costa & McCrae가 개발(240문항)
❱ CPI, MMPI, MBTI 등의 성격검사들을 결합요인분석 (joint factor analysis)하여 공통적으로 추출되는 요인을 발견
❱ 처음에는 신경증(N), 외향성(E), 개방성(O)에 초점을 맞추어서 “새 성격검사”(NEO-PI) 라고 하였다가, Big Five 모델을 취하여 수용성(A), 성실성(C)을 추가하여 NEO-PI-R(개정판)을 제작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 성격유형검사
❱ Jung의 성격유형이론을 차용하여 제작된 검사
❱ 1920년대 Briggs에 의해 연구 시작
❱ 네 개 선호축의 조합에 따라 16가지 성격유형 분류
❱ MBTI의 선호 축 :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
❱ 한국판 Form Q의 경우 총 144문항으로 구성

 

(2) 투사형 검사

 글, 그림, 이야기 속에 한 사람의 성격이 투사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그것을 분석함

 모호한 자극에 대한 반응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시∙해석하는 데 많은 훈련과 경험이 필요

⇨ 채점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주관적인 측면이 있어서 신뢰도 및 타당도에 대한 비판이 있음

 

Rorschach의 Ink-blot test

Rorschach 검사
❱ 1921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잉크반점에 대한 정신분열증 환자의 반응이 정상인의 반응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 출발한 검사
❱ 10장의 대칭형 그림이 있는 카드 사용
❱ 일반적으로 로샤 검사의 해석에 대한 신뢰도나 타당도는 높지 않은 편

주제통각검사(TAT: Thematic Apperception Test)

TAT
❱ 1935년, Murray & Morgan에 의해 개발
❱ 모두 20매의 그림을 제시
❱ 여러 가지 해석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욕구-압력 관계 분석법’이 가장 많이 사용됨
❱ 검사자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많아 심리측정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음
❱ 아동용 (CAT: Children's Apperception Test)

BGT (Bender Gestalt Test)

BGT
❱ 1938년, L. Bender가 개발한 것으로서 본래 Bender Visual-Motor Gestalt Test이던 것을 1940년에 BGT로 개칭함
❱ Wertheimer가 형태지각 실험에 사용한 여러 기하학적 도형 중 9개를 선택
❱ 지시: “9개의 도형을 보여줄 테니 가능한 한 그림과 똑같이 그려보세요.”

 

2) 흥미 검사

흥미 (interest)
❱ 개인이 어떤 활동이나 과업에 대해 가지는 그 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 어떤 종류의 활동에 끌리는 개인의 일반화된 행동 경향

 흥미가 곧 그 일에서의 성공을 가져온다고 볼 수는 없음

 하지만 흥미와 일에서의 성공 간에는 인과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상당한 정도의 정적인 상관을 보임

 미국의 경우 Strong의 직업흥미검사와 Kuder의 흥미검사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 두 검사 모두 직업지도를 위해 만들어진 것

 국내에서 최초로 표준화된 흥미검사는 정범모(1958)가 제작한 중·고교용 학문적 흥미검사로 직업지도보다는 주로 학습지도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Kuder형 검사

 이외에도 이상로·변창진(1972)의 직업흥미검사, 진위교(1979)의 표준화 직업흥미검사, 김정택 등(2001)의 Strong 직업흥미검사 등이 있음

 

4. 심리검사 활용의 유의점

1) 심리검사 활용의 유의점

❶ 검사를 활용하는 사람은 검사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함

❷ 피검자에게 검사의 목적, 용도, 내용, 실시방법, 활용방식 등에 대해 자세히 고지해야 함

❸ 적정수준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피검자의 인격과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고 보장해야 함

❹ 적정수준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검사결과를 해석해야 하며, 검사결과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함

❺ 검사결과는 피검자에 대한 부분적인 정보만을 제공할 뿐임을 명심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