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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10길 40
-시간 : 10시~20시, 첫째 셋째 주 화요일 휴무
-문의: 043-848-6656
가성비 좋다고 소문난 충주 옹달샘 시장에 자리한 70년대 손짜장입니다. 가게 상호에서부터 남다른 포스가 풍기는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났어요. 그래서 출출해진 배를 달래고자 어둑해진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저녁에는 동그란 등도 예쁘게 켜지고요, 가게 앞에는 화분이 가득해서 싱그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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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쁘게 피어난 꽃들이 밤을 더 환하게 밝히고 있는 듯해요. 포장도 가능하다는 걸 알리는 배너가 서 있었는데요, 집이나 기타 다른 장소에서도 70년대 손짜장을 포장해서 즐길 수 있다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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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주인 부부 두분이서 운영하고 계셨어요. 손님이 식사 중이라 방해될까 실내를 담지 않았는데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면 홀이 있고요, 안쪽으로도 자그만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조금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려면 안쪽을 고르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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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옹달샘시장이라고 쓰여 있는 것도 보이시죠? 귀여운 토끼 모양이 포인트네요. 가장 눈에 띄는 건 가격이에요. 짜장면이 단돈 4천 원!! 요즘은 김밥 한줄도 4천 원이 넘는 곳이 많잖아요. 그런데 4천 원이라니 정말 옛날 가격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에 방송에 나온 사진을 보니 당시는 3천 원이었네요.
간짜장, 우동, 짬뽕, 울면, 울짜장, 볶음밥, 짜장밥 모두 6천 원이니 면이든 밥이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중국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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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착한가격업소입니다. 행정자치부와 충청북도가 지정한 착한가격 업소이니 저렴하지만 푸짐한 식사를 즐기려면 옹달샘시장 70년대 손짜장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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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단무지와 양파가 춘장과 함께 동그란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그리고 곧 짜장면이 곧 테이블로 서빙되었어요. 4천원짜리 짜장면이라 뭔가 어설프거나 양이 적다거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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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짜장 소스 위로는 초록 오이가 올려져 있어서 짜장면의 비주얼을 완성해주는 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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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 비벼서 먼저 맛봅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있어요. 달달하면서 담백한 옛날 짜장면맛이에요. 70년대에는 이 짜장면도 정말 귀한 음식이었겠죠? 외식메뉴 중 단연 1위는 짜장면이었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서민음식으로 여겨지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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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함께 아삭함과 싱그러움도 더해봅니다. 이 추억의 맛을 잊지 못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을 듯합니다. 물론 사랑 받는 이유에는 맛과 가격도 한몫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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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이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서 드십니다. 그래서 저도 테이블에 있던 고춧가루통을 들고 툭툭 뿌려줍니다. 맞습니다. 이런 옛날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뿌려먹는 게 또 다른 별미죠. 잊고 있던 게 생각났어요. 매콤함이 더해지니 더 맛있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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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함을 더해주는 단무지도 같이 곁들여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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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에서 즐기는 4천 원의 행복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요즘은 4천 원으로 밥 한 끼는커녕 커피 한잔을 즐기기에도 모자랄 때가 많잖아요. 착한 가격에 푸짐하게 저녁을 먹으니 왠지 돈을 번 듯한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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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 온누리 상품권, 제로페이, 충주사랑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충주 옹달샘시장 맛집에서 여러분도 4천 원의 행복을 느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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