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볼만한 곳

가평에서 가볼만한 가슴이 시원해지는 풍경의 어비산과 일대 산신당과 성황당 방문기 입니다.

risa❤️ 2022. 12. 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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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어비산 일대를 방문하면서 마주한 산신당과 성황당을 통해 그 느낌이 무엇인지 오늘에서야 비로소 알게 깨닫게 되었는데요! 처음 걸어보는 낯선 길에서 마주한 작은 전각을 통해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알 수있었던 가일리의 산신당과 성황당! 오늘 포스팅에서는 어디에서도 설명을 찾아볼 수 없는 해당 전각들의 이야기를 준비해보았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비산새소리길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산신당의 모습입니다!

마을의 수호신인 어비산의

산신을 모시는 산신당의 모습입니다

수천년부터 토굴형태로 존재하다가 2013년에 새로 중건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산이 굉장히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서 예부터 산악숭배사상이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유명한 산을 중심으로 산신당이 곳곳에 자리해왔다고 합니다. 산새소리길에서 제가 발견한 용문산(어비산) 산신당도 이러한 이유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산신당은 수천년전부터 내려온 토굴로 만들어진 산신당을 보존할 수 없어서 2013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중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음력 구월초하루에 이곳에서 제를 올리며 한해동안 마을의 무사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면 용문산의 산신은 여성이며, 이로 인해 제물로 올리는 소는 모두 숫놈으로 사용하고 나아가 제물부터 제를 지내는 모든 준비는 남성이 한다고 합니다. 제를 올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검색으로도 나오지 않는 마을의 향토문화재를 취재 중 발견한 것 만으로도 뭔가 보람이 있었던 그런 장소였습니다!

▲가일리 용문산(어비산)산신당은 어비산새소리길 중반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토굴의 형태로 전해내려오던 것을 2013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매년 음력 구월에 해당 장소에서 마을주민들이 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한켠에는 이전에 있었던 전각을 해체한듯한 목재들이 쌓여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해온 가일마을 성황당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새롭게 중건한 전각

가일리 산신당에서 300m 떨어진 곳에는 가일리 성황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황당은 한국의 민속신앙에서 신을 모시는 사당을 의미하는데요, 가일리 성황당 역시 수천년전부터 토굴의 형태로 존재하던 곳을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걷어 새롭게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산신당과 마찬가지로 마을주민들은 매년 일정한 시기에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으며, 이로서 마을의 안녕과 무사고, 그리고 풍어와 풍농, 지역 발전 등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전각은 하나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에서 신성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장소인 만큼 내부는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가일리 성황당의 전체모습, 단청은 최근에 새로 칠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의 신성한 장소인만큼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수호하고

있는 듯한 산신당과 성황당

영험한 기운이 맴도는 듯한 가일리의 전각들

산신당과 성황당을 둘러보면서 두 장소의 공통점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전각 주변에 자라난 커다란 나무들이었습니다! 해당 장소들이 오랜시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였다는 것을 주변에 거대한 나무들이 방증해주는 것 처럼 보이는데요. 우선 산신당의 경우 아래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커다란 10그루 이상의 굴참나무가 전각을 수호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성황당 앞에는 300년이 훨씬 넘은 소나무 두그루가 자라고 있어 다른 장소들과 구분되는 영험한 기운이 맴도는 듯 했습니다. 가평에서 유일하게 한 마을에 산신당과 성황당이 함께 존재하는 가일리 마을의 전각들! 여러분들도 어비계곡 산새소리길 혹은 물소리길에 방문하신다면 해당 전각들을 함께 구경해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궁금한점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오래된 나무들이 전각을 수호하는 것처럼 보이는 산신당의 전경

▲다른 곳에 비해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장소가 더욱 특별하게 보였습니다!

▲성황당앞에는 300년이 훨씬 넘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해당 나무에만 새끼줄과 재단을 따로 만들어놓은 것을 봐서

마을에서 꽤 특별한 존재로 여겨지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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