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건강, 보육교사 등 부모교육론 요약 정리 38. 취업모 가정의 부모교육
38. 취업모 가정의 부모교육
1. 취업모가정 부모교육
▶ 육아는 전통적으로 전적으로 여성의 책임이었다. 여성의 역할은 주로
가사노동과 출산, 양육 그리고 아동교육과 친족 관계의 유지 등에 막중
한 책임이 있었다.
▶ 그러나 노동시장의 변화, 여성들의 높은 교육열, 여성의 신장, 인구구조
의 변화 등은 급격한 사회변화를 초래하였다.
▶ 그래서 맞벌이 가정 또는 취업모가정은 더 이상 특별한 가정의 형태가
아닌 보편적 가족의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여기서 취업모가 증가하는
원인과 문제 그리고 그 대안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2. 취업모 가정의 증가원인
▶ 취업모가정의 증가원인
- 농경사회는 가정과 일터가 한 곳이었지만 산업화, 도시화가 됨으로 인해
가정과 일터가 분리되었고 여성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게 되었다.
- 초기에는 미혼 여성이 취업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기술이 축적되
고 정서적 안정감과 직업의식이 보다 뚜렷한 기혼여성 인력이 점차 증가 하고 있다.
- 요즘은 가족의 더 나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결혼한 여성이 취
업을 하기도 하지만 여성 자신의 자아실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 직업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 심지어 자신의 일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할 때까지 자녀 갖기를 미루어
30대 후반 또는 40대에 초산을 하거나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외동이 가족도 늘어나고 있다.
- 취업모 증가의 두 가지 원인
첫째, 무보수의 가사노동보다는 보람 있는 일에 대한 욕구와 생활수준
향상을 누리기 위한 욕구가 강해짐에 따라 기혼여성들이 직업을 갖는다
는 것
둘째, 취업에 기혼여성에 대한 차별이 줄어들었다는 사회변화
3. 취업모 가정의 문제
▶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는 가정, 직장, 국가가 뒷받침을 해야 한다.
▶ 가정에서는 가사노동이 부부공동이라는 가치관, 출산과 육아가 여성의
전담이 아니라는 인식 속에 남편의 육아부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자녀양육과 가사활동을 부부 또는 가족 모두가 담당해야 하는 공
동작업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 또한 자녀양육이 부부공동의 임무인 것은 실상 취업모나 비취업모 가정
모두에게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
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
▶ 자녀양육 문제
- 부모 역할은 어머니 혼자서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아버지도 얼
마든지 훌륭한 양육자가 될 수 있다.
- 따라서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 겪는 어려움은 부부 모
두가 직장을 갖는 것으로 인한 문제이지, 어머니가 직장을 갖기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
- 취업여성에게 자녀양육 및 교육문제는 가장 큰 문제로, 오로지 엄마에게
자녀양육의 책임을 부과하는 우리나라에서 그 자녀양육의 책임을 벗어날 수 있도록 모성보호정책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 어린 자녀를 둔 취업모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는 사실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 게다가 ‘아이가 어릴 때는 열심히 벌고,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직장을 관두고 아이나 잘 키워야지’라고 말하는 젊은 어머니들을 볼
때면 마음이 답답해지기까지 한다.
- 아동 발달적 측면에서 볼 때, 그들의 이러한 생각은 아동의 건강한 발달
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다.
▶ 가사노동 분담 문제
- 취업모의 부족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
법도 좋다. 가사를 거들어주는 가전제품을 장만해 아이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과 설거지는 식기 세척기의 도움을 받고, 청소는 로봇 청소기를 돌린다.
- 가사를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취업당사자와 가족구성
원의 유기적 관계를 재구성할 때 사회적으로 남녀 간의 공평한 기회보장이 가능하다.
▶ 자녀에 대한 죄책감
- 많은 취업모들은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는다. 하지만 죄책감은 엄마 자신
은 물론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죄책감을 가진 어머니는 자
녀에게 과잉 보상하게 되어 아이의 행동에 나쁜 영향을 준다.
- 이런 경우 자녀들은 적대적, 퇴행적, 수동적이 되기도 하고 또래들과 상
호작용의 기회나 문제해결의 기회를 박탈당해 지적행동도 낮은 결과를 보여준다.
- 특히 낮 시간 동안 자녀와 떨어져 있다는 죄책감 때문에 귀가 후 자녀의
요구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기가 쉽다.
- 이러한 관계가 계속되면, 자녀 역시 이를 악용하여 시간이 갈수록 부모에
대해 지나친 요구를 하게 되고, 급기야는 응석받이나 지나치게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기가 쉽다.
-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요구에 대해 애처롭거나 측은하다는 생각을 가지
고 대할 것이 아니라, 비취업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해서는 안 되는 행
동’을 단호히 제한하는 것이 좋다.
- 오히려 죄책감은 떨치고 자신 있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활기 넘치는 엄마를 보면서 안정을 찾고, 엄마가 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최근의 연구들은 취업모가정의 자녀가 독립심이 높고 문제아
동의 확률이 낮다고 주장하는 연구들도 있다.
▶ 베이비시터 문제
- 일하는 엄마에게 육아의 문제는 ‘누구에게, 혹은 어디에 맡겨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 가장 좋은 상대는 할머니나 기타 식구들이고, 그 다음이 탁아모, 베이비
시터를 생각할 수 있다. 그 외에 안면을 이용해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이웃의 아주머니를 구해보는 방법도 있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는 가까
운 탁아 기관을 알아볼 수 있다.
- 그런데 어느 경우든 낮에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부모와 같은 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양육자가 바로 수정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말을 안 들었을 때 양육자가 바로 야단을 치
지 않고 저녁에 엄마나 아빠가 왔을 때 야단을 치도록 한다면, 반가워야
할 부모가 야단을 치고 혼을 내는 대상이 된다.
- 낮에 아이를 돌보는 양육자와 부모는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같은 일로 낮에는 칭찬을 받고 저녁에는 야단을 맞는다면 가치관의 혼란
을 일으키게 된다. 일관성이 없는 교육은 가치관의 올바른 정립을 어렵게
하고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신경질적인 성격을 만들게 된다.
- 따라서 상벌과 가치 기준을 맞추어 아이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
다. 탁아 기관에 맡겼다면 낮에 배운 예절이나 교육을 집에서도 적용하도
록 한다.
▶ 취업모 가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육아와 가사에 대한 역할 분담이라
고 할 수 있다.
▶ 여성의 취업은 수직적 부부관계를 수평적·평등적 부부관계로 변화되어
가기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육아 및 가사활동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이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 여성들은 자신의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여 남성들과 대등하게 일에 대한
성취도 해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아이도 낳아 기르고 가사노동도 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을 가지는 것이 현실이다.
▶ 많은 여성들은 가사노동, 육아, 직업 모두를 다 잘해내려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 슈퍼우먼 콤플렉스
- ‘슈퍼우먼 콤플렉스’라는 말이 아내, 엄마, 직장인으로서의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여성들을 묘사하는 신조어이다.
-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부장적 부부관계에서 빚어지는 역할 분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 남편 또는 가족들 간에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역할 분
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남성들은 예전의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최근 아내의 일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는 추세이며 함께
가사와 양육을 분담하려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4. 취업모 가정을 위한 지원방안
▶ 기업
- 기업은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등 이미 마련된
법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 기업의 정시 퇴근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근로시간 단
축제, 근무시간을 융통성 있게 하는 재택근무의 보장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또한 아빠육아 휴직제도도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해 주어야 한다.
- 뿐만 아니라 취업모들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육아정책을 잘 활용하고
심리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심리적 지원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 공공탁아시설
- 취업모가정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양육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보육시설과 우수한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 취업모가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으며 자녀들도 심리적 신체적으로
안정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과 관련된 법과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
▶ 출산휴가제도
- 출산 전에 임부가 일정 기간 근로를 중지하여 안전하고 평안한 상태에서
출산준비를 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
- 출산 후 90일간(3개월) 유급휴가를 주는 제도(근로 지법 제1항, 제110조,
제27조, 제37조, 제48조로 근거를 둠)
- 배우자 출산휴가: 배우자가 출산 시 남성 근로자는 3일간의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음
▶ 육아지원 제도
- 육아시간(수유시간)
5인 이상 전 사업장에서는 직접출산이나 혼인 유무를 불문하고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여성근로자가 사업주에게 청구하여 1일 2회 각각 30
분 이상의 유급수유기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
- 육아 휴직
영아(생후 1년 미만)를 둔 여성근로자가 희망하는 경우 자신의 신분이나
지위를 상실하지 않고 일정 기간 근로를 중단한 후 육아에 전념하다가,
다시 복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 동법 제33장 11조, 60조에 근거)
▶ 보육제도
- 직장보육시설
영·유아보육법에 의거하여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에서는 사업주가 사업장의 근로자를 위하여 단독 또는 공동으로
사업장 내에, 혹은 그에 준하는 인근지역과 사원 주택 등 사업장 근로자
밀집주거지역에 수유, 탁아 등 육아에 필요한 보육시설을 설치·운영하도
록 취업을 지원한다.(예:국회 내 유치원)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공동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근로자에게
보육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보육수당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사업장이 있
는 곳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50% 이상을 지급해야함)
- 여러 가지 보육시설
민간보육시설 및 국·공립 시설
→ 민간보육시설: 자녀의 집이 아닌 건물에서 보호받는 곳으로 영․유아
보육법에 의한 보육시설(어린이집)이 해당이 되며 조
직적인 교육과정과 환경, 여러 분야의 전문가에 의한
보호, 다른 유아들과의 많은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
으나 개별적인 보호를 받기가 힘든 단점이 있다.
→ 국·공립시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운영 또는 위탁·운영
하는 시설로 지역주민 자녀를 보육아동 정원의 50% 이
상 보육하고 있다. 예) 방과 후 시설
가정보육
→ 대상유아의 가정에서 가족 이외의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호
→ 자신의 가정에서 형제들과 같이 있을 수 있고 개별적으로 보호를 받
을 수 있어 건강과 정서가 안정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다른 유아와
의 상호작용 기회, 놀이공간, 교구시설 등이 제한될 가능성이 큰 점
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 취업모 부부의 자녀 양육 시 행동지침 20계명
- 취업모 부부는 가족의 역할분담이나 성역활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
해야할 일 10계명 | 해서는 안되는 일 10계명 |
①퇴근하여 10분간 포옹 ②이야기를 많이 하라 ③휴일은 온가족이 함께 ④가가에 부부가 참여 ⑤부모의 일을 이해 시켜라 ⑥재미있는 부모가 되라 ⑦자녀의 교우관계를 알고 있어라 ⑧학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라 ⑨집에 전화하여 정서적으로 안정 시켜라 ⑩자녀의 생각을 읽고 있어라 |
①돈을 함부로 주지 마라 ②짜증내지 마라 ③일방적으로 지시하지 마라 ④공부나 숙제를 강요하지 마라 ⑤부부싸움을 하지 마라 ⑥자녀를 귀찮게 보지 마라 ⑦양육자를 비판하지 마라 ⑧사랑을 물질로 대치하지 마라 ⑨소외감을 갖지 않게 하라 ⑩애석하게 생각마라 |
▶ 취업모 부부의 10계명
- 재산은 부부 공동명의로 한다.
- 상대방의 직장 일을 존중하고 능력개발을 돕는다.
- 자녀양육은 함께 분담하고 책임진다.
- 가사 일은 함께하고 휴식도 함께 취한다.
- 시댁과 처가를 평등하게 대한다.
-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 가족여행을 자주 다닌다.
- 가계부를 부부가 함께 쓴다.
- 부부 싸움할 때 존댓말을 쓴다.
- 자녀 앞에서 배우자를 험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