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도 좋은 충북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의 진행중인 특별전시와 여행정보를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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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이 깊어 온 가을, 나무들이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는 만추의 계절입니다.
청남대는 청주,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한국관광명소 100선에 5차례 연속 선정된 충청북도의 관광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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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모두의 사랑과 소망 그리고 행복을 전하기 위해 2021년 국화축제 전시기간을 맞이하여 특별한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는 위천 이동원 작가의 서예와 지헌 정정옥 작가의 산수화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자에 향기를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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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천 이동원 작가는 우리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로 ‘문자에 향기를 불어넣다’라는 주제로 특별한 초대전을 준비했습니다.
소리 없는 음악 '무성지음(無聲之音)'을 연주하는 이동원 작가는 약 40여 년간의 서예 인생에서 연찬해 온 한문, 한글, 문자 조형성, 전각, 문인화 등 사유와 학서 과정의 화두가 담긴 4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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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의 시간을 늘 부족해 배운다는 자세로 묵묵히 예술세계를 이어온 위천 이동원 작가는 묵향의 소리 없는 음악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술에 정답은 없듯이 오랫동안 보고 또 봐도 계속 보고 싶은 글씨, 작가의 혼이 느껴지는 작품을 감상하며 관람객들만의 명작을 가슴에 새겨볼 수 있습니다.
여백의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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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 정정옥 작가는 충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로 ‘여백의 미’라는 주제로 2021 청남대 가을 국화 축제 작품전시를 맞이하여 산수화 작품 25점을 선보입니다.
각박한 생활 속에서 여백은 여유와 함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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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담채의 한국화로 작가가 도내 근교에서 바라보고 느낀 다양한 나무를 주제별로 사계절 동안 그린 작품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정정옥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채우기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려웠다며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남겨지는 여백의 미, 자유로움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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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위에 채움이 아닌 비움의 미학으로, 과감하지만 섬세하고 꽉 찬 듯 비워진 붓 터치로 표현된 작가의 풍경화는 일상 속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쉼표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은 것은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안겨줍니다.
여백에 남겨진 그림들, 그리고 남겨진 여백의 공간에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생각과 기억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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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국화축제 ‘국화 사랑, 소망 그리고 행복’ 전시는 11월 14일까지 진행되지만 작품 전시는 11월 28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일상을 벗어나 국화의 향기와 다채로운 작품이 어우러진 청남대에서 작품전을 감상하며 뜻깊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